그랬다.. 나는 항상그랬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참 바보 같기도 했다.
항상 난 남들앞에서 웃는걸 좋아했다. 그래서 난 아무리 힘든일이있어도 아무리 지치고 어려워도 남들에겐 기대지 않겠다고 그래서 정말 넘 견디기 힘든날이면, 이렇게 글을 남기거나 음악을 틀어놓고 펑펑 울기도 한다.....
그렇게 여태까지 살아왔다. 그런데... 정말 오늘같이 힘든날은 이렇게 글을써도 음악을 틀어놓고 울어도... 그래도 힘든날은... 나도 사람들 앞에선 어쩔수없이 힘든 내색을 해보곤한다. 너무 조용해진 날 보면 걱정스런 눈빛으로 물어보는 사람들의 대답에 난 항상 피곤해서 그런 거라면 거짓말을 하곤 했다.
근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문학과 사람들에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나도 그 사이에 낄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내가 지금 어떤기분인지, 어떤 상황인지 모른다... 그건 당연하다 우리 가족들도 모르니깐, 아무도 없는 집에 앉아서 불을 켜두지 않은채 앉아 끝없이 생각을 해보면 난 정말 바보 같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바보 같은 생활이 어쩔땐 편할때도 있다. 난 어쩌면 이렇게 평생동안 바보가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 사랑이라는 이름인 날 아는 사람들은 없을테니깐, 난 나중에 아빠가 깨어나면, 밥을 차려드리며 또 언제나 이런 일이 있었냐는듯 환하게 웃으며 아빠를 맞을 것이다... 그래 언제나 난 나 혼자만의비밀을 만든다.... 오늘도 나 혼자만의 비밀을 만든다...... 여태껏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