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살아가며 매일 익숙하지만 절대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느낌이 있다.
예전에는 누구를 사랑하기도.. 사랑받기도.. 울기도 웃기도 모두가 자연스러웠다.. 당연한 것처럼.. 달라진 조건은 아무것도 없겠지..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건 나일 것이다.. 나이를 더 먹고 또 많은 다른 경험을 하며.. 무디어 졌다. 하지만 내가 많은 경험과 많은 생각을 하게 된건 아니다. 다만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언젠가부터 세상이 바뀌었다. 푸른 하늘은 언젠가부터 색조차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퇴색되고 나를 중심으로 돌고 내가 속한 세계는 이제 나를 곁돌았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얘길하며 웃고 있어도 다른 느낌..내가 다른 세계에.. 나만 혼자남겨진 세계에서 날 닮은 인형이 웃고 있는걸 보는 소름끼치는 느낌.. 그건 너무 슬프고 분노하게된다. 나에게 무엇이 빠져있나.. 열정.. 그건 없어진지 오래다..오직 조소와 비웃음.. 그것이 가르키는 건 세상에 탈색되어 색을 잃은 내모습일것이다.
그래서 내가 아이들을 싫어하는걸지도 모르겠다. 따뜻함이 넘치는 세계.. 좁지만 행복한. 어른이 된다는건 이런 것일까? 내 심장을 하나 잃어버리는것.. 아마 정말 어른이 된다면 세상이 다시 나를 중심으로 돌겠지.. 또 다른의미로 말이다. 나만이 존재하는 세계로. 아마도 말이다..
아, 잡소리를 지껄였다..~쓸데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