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남자 야그만 쓰는거 가타서 친구이야기들도 쓴다고 해놓고선..
특별하게 친구 이야기를 쓸만한 사건들이 없네요..
그냥 군데군데 친구들 이야기 쓸께요..--;
이제 또 끄적끄적 써야죠..
나는 비오는 날이 좋다..
요즘들어서는 비 오는 날이 적어 비 볼날이 별루 없어서 좀 그렇지만..
오늘도 여전히 날씨는 좋다..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 나는사람..
지금 생각하면 조금 우끼는 일이다..푸우우..
중2때던가..통신에서 만난 사람..
내가 아마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던 때로 기억한다..
그때 통신에서 나에게 쪽지가 왔고 대화방에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했다
서울 사는 사람..이름은..PMJ..지금은 대학생이 되어서..
어느 대학 쯤이나 다니고 있을것이다..
힘들어 하고 있던 나에게 정말 많은 힘이 되어준 사람..
나에게 다시금 웃음이란걸 찾게 해준 사람..
그래서 더 그 사람에게 집착 했던건지도 모르겠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그 사람에게 매달린 꼴이지만..
그땐 그런 것도 몰랐다..
그 사람은 항상 나를 즐겁고 기쁘게 해주었고..
나 역시 지금의 내 모습과는 다른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그를 대했다..
(지금은 택도 없다..무슨 '여성스러운' 이냐..거리가 멀다..--;)
그러다가 어느날..통신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였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그렇게 거기서 만남은 끝났다..
그러다가 6개월쯤 지나서 그 사람의 친구라는 사람을
우연히 또 그 통신에서 만났다..
서로 정말 친한 사이였다..
(사실 친구도 아니였다..친구라고 말한 그 사람은..동생이다..
어려서 부터 친하게 지냈고 그가 생일이 빨라 둘이 맞먹는거였다..--;)
그래서 나는 그 친구라는 사람으로 인해 나는 다시 그 사람을 만날수 있었다..
언젠가 한번 내가 비오는 날이 좋다고 했었다..그랬더니..
비오는날 천개의 램프가 켜지면 기다리란다..
999송이 장미를 들고 갈테니..
나머지 한송이는 난 줄 알았다..(원래..이어지는 스토리가 그렇다고 생각해따)
그런데 자기란다..--;;
그 뒤로.. 그 사람과 못 만나게 된 이후로 비오는 날만 되면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됐다..
친구라는 사람으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되었을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놀라면서 사귀잔다..
웃어버렸다..
또 가끔 그는 자기한테 시집오라는 우스개 소릴 했다..
밉지가 않았다..그가 좋았다..
그날 이후로 나는 또 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그때 그 사람은 고2..나는 중2..
정말 나는 어렸던거 같다..(지금도 어리다..--;)
그리고 그는 곧 고3이 되었고 나도 중3이 되었다..
1월에 잠깐 그 통신에서 만난적이 있었다..
지금 누나집에 가야하니 낼 만나자면서..
시간약속 다 정했었다..그는 오지 않았다..
그 이후로 나는 두번 다시 그를 만날 수 없었다..
아직도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 그를 떠올리게 된다..
지금은 멋진 대학생이 되서 이뿐 여친과 함께 겠지..
장난스레 시집오라는 그 소리가 어린 마음에 진짜갈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물론 지금도 그를 생각하면 많이 보고싶기는 하지만..
얼굴도 모르고..목소리도 모르는..
다만 이름과 나이..어디에 사는 지만 알아서..
신비감때문에 내가 그를 더 많이 떠올리는것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추억이라서 더 아름다운것들..
그와의 추억이다..
또 남자이야기네요..친구들 이야기 적겠다고 해놓고선..--;;
호호..--...
담엔 정말 친구 이야기 써야집..--;;;;;;;;
^^;..님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