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난지도 벌써 4년이 되었네요.
처음부터, 난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신이 내 마음 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거란걸…
4년동안 당신은 나를 한번도 봐주지 않았죠.
내가 좋아하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왜 당신인지,
어째서 그대를 이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게 됐는지,
그건 잘 몰라요. 세상에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단 하나가 바로 사랑하는
마음, 그것이니까..
다른사람을 만나고, 하지만 당신은 정착하지 못하고 금새 다른 사람을 만나 다시 함께 웃고…
나는 곁에서 당신의 사랑을 지켜 보았지요.
그러는 동안 내 가슴속의 멍은 자꾸 커져만 가고, 나는 당신에게서 더욱 더 멀어지고…
나의 첫사랑, 첫사랑이에요. 당신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고픈 그런 사람이에요.
그게 왜 당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당신을 사무치도록 사랑합니다…
어쩌면 내가 쓸데없는 자존심이나 세우고 있을지도 몰라요. 내가 먼저 다가가기를
두려워하고, 그리고 부끄럽게 생각하니까.
하지만 누가 말했듯이 사랑은 자존심이 아니잖아요, 하고 되새겨봐도 도저히
당신의 천진한 웃음 앞에선 용기를 낼 수가 없네요.
이 밤에도 역시 당신을 그리워해요, 그러는동안 마음속의 당신의 자리는 커져만가고,
그리고 내 가슴 멍자국도 커져만가요.
나는 당신을 사무치도록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