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모두 알고있습니다.
나는..
바보가 아니기에 다 알고있습니다.
그대같은 사람..
사랑해선 안된다는걸..
그대라는 사람..
마음에 담아두어서도..안된다는걸..
가장 중요한건..
그대라는 사람에게..
사랑한단 말..
무슨 일이 있어도 해선 안된다는걸..
다 아는데,
그대이기에..
나는 사랑할 수 밖에 없고
마음에 담아둘 수 밖에 없고
사랑한단 말을 하고싶습니다.
혼자 사랑함에 익숙해져..
이젠 그대때문에 눈물 흘리는것조차도 아주 가끔입니다.
처음엔 많이 울었었는데..
처음엔 많이 웃었었는데..
이젠..모두가 익숙해져 갑니다.
당연해져갑니다.
...
조금..늦게 사랑했을뿐인데..
나..그댈..조금 늦게 만났을뿐인데..
그대보다..조금 늦게 태어났을뿐인데..
그것 뿐인데..
왜..
나는 그댈 사랑하면 안되는건지..
그대 옆에 있는 사람을 보며..
나는..왜 부러워 해야 하는건지..
그 흔한 사랑한단 말을
나는..왜 아껴야만 하는건지..
단 한번도..말할 수가 없는건지..
한번만..용서해주세요..
어차피..세월이 지나면..
나의 마음속에서 지워질 그대이니까...
그저..잠시만 바라볼테니..
아주 잠시만..
아무 말도 없이..
우두커니 바라보기만 할테니..
눈만 열고 있을테니..
사랑한단 말도..
그대에게 들리지 않도록..
혼자서..혼자서..
중얼거릴테니..
나를 밀어내지 말고
한번만..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오늘도..
조심스레..
사랑..한다고..
작게...중얼거려야겠지요..
..그대에게..
들리지 않도록...
written by.상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