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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꽁뜨]* 빠구리와 땡땡이 *
연꽃향기
날짜
:
2005년 02월 11일 (금) 3:27:32 오후
조회
:
5946
**************
목포에서도 잘 나가는 모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공장장으로 있는 40중반에 접어든 경상도 사나이
[부지런]씨는 그날의 에피소드를 생각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고향이 부산인 공장장 [부지런]씨가 목포지사로
발령 받은 지 한달 남짓 됐을 무렵,
날씨도 화창한 어느 봄날이었다.
그날은 사장도 서울 출장 중이었고 특별히 급히 해야 할
일도 없던 차에 막 점심을 먹고 들어와 생산일정을
점검하던 참이었다.
그 때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30대 노처녀 [안팔려]반장이
공장장 [부지런]씨에게 살며시 다가오더니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이는 것이었다.
“공장장님, 사장님도 안 계시고 날씨도 좋은데
우리 지금 빠구리 칠까요?”
그 순간 공장장 [부지런]씨는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냥
멍해지면서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며 홍당무가 되어
화끈거리는 얼굴로 [안팔려]반장을 빤히 처다 보았다.
아무리 시집을 못가서 환장을 했기로서니, 대낮에 그 것도
자기 상관한테 노골적으로 빠구리를 치자니----?
순간적으로 말이 막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공장장의 표정을 보고 [안팔려]반장은
빠구리 칠 생각이 없는가 보다고 짐작하곤,
자기도 무안한 끝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그 자리를
황급히 떠나고 말았다.
그리곤 속으로 중얼거렸다.
“경상도 사나이가 객지에서 고생한다싶어
술 한 잔 대접하려고 했건만 그렇게 사람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무안을 줄게 뭐람---
지까짓게 공장장이면 공장장이지!”
그런데, 공장장 [부지런]씨는
그 때부터 고민의 시작이었다.
살며시 와서 그렇게 엄청난 제안을 했는데
아무 대답도 못한 자신이 너무 좀스런 생각이 들었다.
쭉쭉 빵빵하진 않지만 그리 못생긴 편도 아니고,
제 깐에도 눈이 높아 혼기를 좀 놓치기는 했지만
똑똑한 아가씨인데-----.
“아무리 노처녀라지만,
그런 제안을 하기까지 얼마나 망설였을까?”
퇴근길에는 온통 낮에 있었던 그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터덜터덜 하숙집엘 들어서니,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하숙집 외아들 [맹구]녀석이
마당 한구석에서 벌을 서고 있었다.
“오늘은 일찍 왔우!”하며
하숙집 주인 [별교댁]이 호들갑 끝에
푸념을 하기 시작했다.
“저 자식 하나 보고 여태껏 청상과부로 살았는데,
아이고! 내 팔자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글쎄 저 녀석이 지 짝꿍 맹순이하고
오늘 빠구리를 쳤다지 뭡니까!”
너무 일찍 왔다싶어 물어 보았더니
천연덕스럽게 하는 말이
“엄마, 나 오늘 맹순이하고 빠구리첬다.”
그러잖아요 글쎄!
으잉? 저 어린 나이에 빠구리를---
[별교댁]이 호들갑도 떨만 하군!
“네에? 그럼 맹순 네도 난리가 났겠네요!”
“그야 알 수 없지만,
그 집도 빠구리 친걸 알았으면 난리 났겠죠!”
“그럼 곧 이리로 와서 난리 치겠네요?”
“왜 여기서 난리를 처요?
맹구 말론 맹순이가 먼저 빠구리 치자고
꼬였다는 데요!”
“그래도 그런 일은
남자 쪽에서 책임져야 되지 않나요?”
“아이들 일인데 남자 여자 따질 일이 뭐 있어요!”
“??? 그런가요!” 하며 [부지런]씨는
[벌교댁]이 의외로 참 대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은 오나가나 웬? 빠구리----”
그 다음날이었다.
생산직에 종사하는 여직원 몇몇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공장장님,
어제 반장 언니가 빠구리 치자고 했을 때,
왜 안했어요?”
“우리들이 어제 비번인데도,
요 아래 횟집에서 공장장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사장님도 안 계시길레
언니한테 잠간 모셔오라고 했더니--- 이궁~~~!”
“으잉? 그럼 빠구리가 땡땡이---?!”
[참고]
* 빠구리 :
원래는 “性交”의 속된말이나,
호남지역에서는 “땡땡이”의 뜻으로 만 쓰임.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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