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에 오면 그저 끄적이게 된다. 습관처럼
그저 뱉는 내는 글들
가끔 머리가 아닌 내 손이 그저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문사의 음악에 주위를 둘러싼 어둠이 만들어내는 글들
그래서 나중에 나의 개인 파일에 글을 올리려고 다시 보면 정말 웃긴다.
수많은 오타에다가 띄워쓰기 무시 그냥 제 멋대로 정리되지 않은 그 말들이 가끔은 당혹스럽게 만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좋아.
나란 인간은 귀찮음에 끝에 있기때문에 고치는 것도 싫어하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즉흥적인 그 느낌을 좋아하니까..내 일기장같은 문사의 이 글쓰기 방이 좋아
그런 제멋대로때문일까 이런 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보면 좀 미안하고 많이 부끄러워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에게도 고맙고 부끄럽지 그래서 그 댓글에 대한 답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야. 이유는 두 가지 한 가지는 앞에서 말한 제멋대로의 글이라서 그런 것이고 한가지는 이미 써써 올린 글은 이미 나의 영역을 빠져 나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그 글을 읽고 느낀 것은 그 분들의 느낌이고 그 것 자체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굳이 댓글을 남길 필요는 없는 것같아서 개중 댓글을 가끔 달 때는 정말 내가 그 글을 생각했을 때의 느낌과 너무 비슷하다고 느꼈을 때 그런 친구가 아리니야 왠지 모르게 나랑 느끼는 것이 비슷한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고 할까~~;;
아~~또 제멋대로의 글이 되고 있네
오늘 나비효과라는 영화를 봤어 여러 우여곡절 끝에 본 영화였는데..소재는 흥미로왔는데..솔직히 끝은 맘에 들지않더군..난 좀더 칼~~;;뭐였지 예전에 보았던 칼 뭐라는 박사의 밀실인가하는 아주 오래된 독일 영화의 그 그로테스크한 결말과 비슷한 느낌을 기대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충격적인 이야기에 결말이 나름대로 뻔해져서 조금은 기운이 빠졌던 코메디영화같은 느낌을 받았어.
그리고 환경결정론적인 내용과 인식론적인 내용이 모순처럼 섞여있단 느낌이어서 조금 웃겼다고 하나. 왜냐면 모든 상황은 주인공의 기억으로 조작이되는 것은 현상은 주체의 인식을 통해서 실제가 된다는 흄의 현상주의적 시각이었는데 난 왜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그가 설정한 환경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 주인공의 기억조작으로 행복해졌다가 불행해졌다가 하는 그들은 환경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그런 존재였을 뿐이었으니까 그들의 자각은 주체적 인식은 어디갔는지라는 굉장한 의문이 들어버렸어. 뭐 영화니까 그냥 보았다 괜찮았다고 하면 좋겠지만 ..영화를 보고 이렇게 멋대로 판단을 내리는 것도 내 자유니까..난 영화표를 사서 영화를 보았고 그 영화에 대해 느낌을 가짐으로써 그 영화는 내 것이 되었어.뭐..그런 얘기야. 중요한 것은 어떤 사물을 느끼는 마음이니까..누구였는지 모르겠는데..내가 어떤 장소를 가지고 있지않아도 그것을 내가 감상하고 느낀 다면 그 것은 내 것이라는 얘기.누구였지?~~;;암튼 그 얘기를 한 사람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렇다는 얘기야. 요지는 내가 이 곳에 글을 올려놓아도 그 것은 그 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그 사람의 것이 된다는 그런 얘기지. 그러므로 한 편의 글이 수십 개의 이본이 될 수 있는 거야. 복제와는 다른 시뮬라르크..이게 맞나..아님 리좀이었나...
아~쓸수록 이상한 글이되고 있어.
그 것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6시라 잠이 오기 시작한 것이고 또 잠오니까 헛소리를 하고싶다는 것일거야.
뭐.이런 마음이니 어디까지 가는 지 내 손을 따라갈 수밖에..
어떤 말로 끝맺을까나 나의 손은
가끔 아주 유치해지고 아주 이상해지고싶어. 그냥 생각하는대로 그냥 느끼는대로 발사해버리고싶은 충동
만약 일상의 삶에서 그런 짓을 한다면 난 이상한 인간이 되겠지. 이상하다고는 안해도 특이한 인간이라고 사람들의 뒷 담화의 대상이 될꺼야.
소심한 a형이 많은 집안에서 자란 o형인 나로선 o형의 성격보다는 a형적인 요소가 강해서 그런 짓을 할 수가 없어 또 나이가 들면서 깨달은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라는 것이 묘하게 나를 억압하기에 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대로 말하고 살지 않아. 나이가 들수록 말이 줄어들어 가는 것을 새삼느낄 정도로 정말로 친한 상대아니면 날 보여줄 수가없어.현실에 난 정말 소심해져있거든
그런 의미에서 문사가 참 좋아.그냥 내 마음을 그대로 드러낼 수있는 공간이고 벼로 남을 의식하지않아도 되고.이렇게 바보같은 글을 적어도 야단치는 이도 없고ㅋㅋㅋ오히려 이해해주는 이들이 많은 것같아 좋아. 얼굴도 모르지만 어떤 성격인지도 모르지만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런 의미때문이겠지.
익명성속에서 편안하게 안착하는 겁쟁이의 도피처 문사.
즉 끝은 문사 예찬으로 끝나네.
방문 밖에서 잠에서 깨신 엄마의 잔소리가 들리네 이젠 누워야 겠다. 이 헛소리도 그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