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님의 소나기
징검다리 하얀얼굴의 소녀가
냇가에 앉아 조약돌을 줍고있는 걸 지켜보던 소년.....
어느날 멀리 떠나간다는 소녀에게 준비한 선물
덕쇠 할아버지댁 에서 서리한 호두가 주머니에서
만져지는 그날 밤
부모님의 대화속에서 소녀가 죽었음을 알게되고.....
혹시
그때 그렇게 슬픈 첫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소년이
10년뒤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어릴적 황순원 선생님이 원망스럽기까지 했었습니다.*^^*
왜 소설속 결말은 해피엔딩이 되지 못할까....
그때 기억으로 아마 울기까지 했던것 같은
ㅎㅎ 그러고보면 저두 한참 순진하던 어린시절이 있었다니까.
'오마주'라고 하잖아요
특정 작품을 차용해서 그 해당 작가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또다른 작품형태를 만들어내는 행위.
글쎄요....
군대시절부터 생각하고는 있었던 건데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제가 더 잘 알고있듯이
잘못 소나기의 유년시절을 경험했을 모든분들의 동심에
눈살 찌푸리게 할 엉망인 글이나 겨우 까작거리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