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계신분이셔서 그런가요?
글에 나오는 단어들이 주는..느낌들이 아주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이더라구요.
세련되면서도 정갈한 단어를 구사하시는 님의 능력이 많이 부러웠답니다.
세상이 보기에 이해할수 없는 사랑으로 갈등하는 민서의 심리가 밝혀지는 부분에서..그동안 의문점이었던 모든것이 다 풀리더군요.^^
이율배반적인 사랑도 본인들 자신에게는 처절한 사랑일테죠..
님의 글을 보면서 조금은 다른 시야로 사람들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세상이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이 만들어놓은 형식적인 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무조건 색안경끼고 배쳑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요..
제 생각은 그렇지만..글쎄요..
막상 그런 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어떨지..솔직히...자신은 없네요....
아직은 ..동성애의 사랑이 세상이 보기에도 또 제가 보기에도 낯설고..순리에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정작 그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은 절실하고 진심일텐데도...
그들이 얼마나 외로울지..그리고 얼마나 두려워하면서..살아갈지...
민서를 통해서 어렴풋이나마 짐작해 볼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님도 그런 사랑을 이해는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건 아닌지요?
그렇지 않고서야 민서의 그런 감정에 대한 결론을 "죽음"이라는 설정으로 마무리 지으시지는 않으셨을테죠..그렇지 않나요?
'그런 사랑도 있다. 그러니 인정만은 해주자'
그 메세지만 전하고 싶으셨던 건 아닌지요?
'인정은 하되, 적극 받들지는 못하겠다..'그런 마음은 없으셨는지..
그래요..이해할 듯도 합니다.
아직은 보수적이고 고루한 사회이니..
기형적사랑(?)을 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매장시킬수 밖에 없었겠지요..
어쩌면 민서가 죽음으로써 모든게 다 정상적으로 되돌아 갔는지도 모르겠군요..
민서로 인해,갈등이 많았던 주위의 인물들은 제 궤도를 찾아 살아갈거란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간에 독창적이고..특이한 주제를 거부감없이 표현하신 님의 능력에 새삼 부러울 따름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주제넘게 님의 글에 대한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습니다. ^_^
제가 님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 느낌을 쭉 적어보았는데..
님의 글이 좋아서 이렇게 적어본 것이랍니다.^_^
주제 넘은 말을 너무도 많이 떠벌린것 같습니다. 그점 양해해 주세요~
앞으로도 님의 좋은 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님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국어사전이랍니다.
문예창작의 '문'자도 모르는 사전이거든요..
님의 정갈한 문체를 저도 구사하고 싶어지는데요? ^^
그러니 앞으로도 님의 글을 접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완결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