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젊은이들은 더운 줄도 모르고 오락실 한 곳에 설치 되있는 기계 안에 화살표를 밟는다.
그동안에 자신의 허물을 밟듯이
누가 뭐라고 그러는 사람도 없다..
내려가는 화살표를 차례대로 노래에 맞추어 밟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화살표 안에 화살표가 맞으면.. 보는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한 게임이 끝날 때 마다 환호 성이 끊이질 않는다.
화살표....
그것은 우리가 방황하지 못한 곳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젊은이들의 모험심을 채워주는 그런 구실을 한다.
나도 그런 모습이 부러워서
나도 화살표 위에 발을 내 디뎠다.
곧 이어 음악이 시작되었고....
나는 몸을 흔들며 내려오는 화살표를 응시하면서 차례차례 발을 화살표에 내딛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나에게 오는 글자는 `퍼펙트`가 아닌 `미스`라는 글자뿐에
나를 위압하는 숫자가 하나하나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아~~~
보통 사람은 화살표로서 그들의 모험을 대리만족하는데
나는 내려가는 화살표 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