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9월 18 (목)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창작방 -
창작시
창작글
창작동화
공개일기
학술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창작방 ( 창작방 > 공개일기 )
·  공개 일기장입니다. 매일 매일 일기를 적어보세요
수선화 피려고 하다

     날짜 : 2018년 04월 18일 (수) 7:04:04 오후     조회 : 2635      

작년 이맘 때 친구가 수선화를 선물해주었다.

노랗게 예쁘게 피어있었다. 물을 주고 햇빛을 쬐주고 돌보았는데

봄에만 피는 꽃이라 질 때가 되어 시들고 말라버렸다.

그늘에 잘 두면 봄에 또 꽃이 핀다고 하는데, 사계절 산다는 식물도

우리집에서는 픽픽 말라가길래 '잘 보관'하라는 꽃을 내년 봄에 또 볼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사실 없었다.

내 무관심과 귀찮음 속에 베란다 한 구석에서 엄청 추운 겨울을 보냈는데

엊그제 보니 초록색 싹이 슬쩍 올라와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놀랍고 반갑고, 미안하고, 대견하고 신기했다.

죽어버렸을거라고 혼자 단정하고 모질고 잔인하게 방치해두었는데도 끈질기게 살아남다니.

시든 잎을 정리하고, 물을 주고, 해가 제일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두었다.

작년에 봤던 노란 꽃을 올 해도 볼 수 있을까?

 

혼자 단정하고, 문을 닫아버렸던 일.

쉽게 아무렇지 않게 버려두었던 일.

사실 봄이 오기만 하면 될 일.

섣부르게 쓰레게통에 쳐박아버리지 말고 기다려 보기로.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13,980건  
복잡한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올리는 … [1] 1달전 391
취직했다. [1] 2달전 397
대통령이 되어 볼까하다가 딸을 한뼘 독립시… [1] 5달전 1,156
그냥 내맘대로 7달전 968
피자를 먹다가.. 10달전 1,301
붕어빵 10달전 1,240
soothing [2] 1년전 2,334
잔뜩 성질 부린 날 [3] 1년전 3,567
그냥 그렇다고. [2] 1년전 3,557
비가 온다. 그냥 어쩔 수 없다. [2] 2년전 3,234
뭐든지 시원치 않고 답답한 날들 [1] 2년전 3,361
7월과 함께 안녕하기! [2] 3년전 3,653
버튼이라도 눌린 것처럼. [1] 3년전 3,458
날이 덥다... 그런데.... [1] 3년전 3,582
오랜만에... [1] 3년전 4,271
목놓아 울었다... 3년전 2,219
혼자 조용히... [2] 3년전 3,342
기대고 싶은 곳 [4] 3년전 3,313
2022년이래 세에상에... [5] 3년전 3,940
꿈 [2] 4년전 3,305
장마 시작이라니.. [2] 4년전 3,306
일기장이 그리워.. [1] 4년전 3,344
문학과 사람들 사이트에 가입하여 4년전 2,270
단단해지다 4년전 2,549
세번째 크리스마스 [1] 4년전 3,875
생일 4년전 2,482
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515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