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3월 08 (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창작방 -
창작시
창작글
창작동화
공개일기
학술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창작방 ( 창작방 > 공개일기 )
·  공개 일기장입니다. 매일 매일 일기를 적어보세요
수선화 피려고 하다

     날짜 : 2018년 04월 18일 (수) 7:04:04 오후     조회 : 1166      

작년 이맘 때 친구가 수선화를 선물해주었다.

노랗게 예쁘게 피어있었다. 물을 주고 햇빛을 쬐주고 돌보았는데

봄에만 피는 꽃이라 질 때가 되어 시들고 말라버렸다.

그늘에 잘 두면 봄에 또 꽃이 핀다고 하는데, 사계절 산다는 식물도

우리집에서는 픽픽 말라가길래 '잘 보관'하라는 꽃을 내년 봄에 또 볼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사실 없었다.

내 무관심과 귀찮음 속에 베란다 한 구석에서 엄청 추운 겨울을 보냈는데

엊그제 보니 초록색 싹이 슬쩍 올라와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놀랍고 반갑고, 미안하고, 대견하고 신기했다.

죽어버렸을거라고 혼자 단정하고 모질고 잔인하게 방치해두었는데도 끈질기게 살아남다니.

시든 잎을 정리하고, 물을 주고, 해가 제일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두었다.

작년에 봤던 노란 꽃을 올 해도 볼 수 있을까?

 

혼자 단정하고, 문을 닫아버렸던 일.

쉽게 아무렇지 않게 버려두었던 일.

사실 봄이 오기만 하면 될 일.

섣부르게 쓰레게통에 쳐박아버리지 말고 기다려 보기로.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13,960건  
단단해지다 1달전 120
세번째 크리스마스 [1] 2달전 258
생일 4달전 342
얼마나 다행인지. [2] 8달전 861
아들이 보낸 첫 편지를 받다 1년전 1,131
그립고 그립다. 1년전 1,072
재가동 1년전 1,012
아내의 마음 [1] 1년전 1,546
양배추 슬라이서 [1] 1년전 1,438
아저씨. [3] 1년전 1,514
늘.. 거기 [1] 1년전 1,439
허무해 [1] 2년전 1,765
승진심사 [4] 2년전 2,125
자기 반성 [1] 2년전 1,956
변두리 인연 2년전 1,151
  수선화 피려고 하다 2년전 1,167
스물 부터 서른 둘 까지 3년전 1,481
잠 안오는 밤 [5] 3년전 2,681
일기 3년전 1,599
봄 3년전 1,519
시간은 흐르고 3년전 1,634
아버지가 장난감을 사들고 귀가하는 그 마음 [1] 3년전 1,951
누려 [1] 4년전 2,372
팔이 쑤시고 아프다.. [2] 4년전 2,853
가정을 지키고 이끌어 간다는 것 [1] 4년전 3,072
나는 아직 그 골목길에 서 있어. 4년전 2,071
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7860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2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