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 여왕과 자명고...
나는 요즘 이 드라마들에 푹 빠져있다.
선덕여왕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이고, 자명고는 초반에 좀 인기가 많았다가
점점 하락세를 타서 요즘은 인기가 없다고 한다.
자명고는 처음부터 본 드라마가 아니다 왜냐면 어차피 비극으로 끝날 거라 생각해 안 볼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이야기가 어디까지 진행된 상태인지 호기심이 생겨 한번 보았다가 생각보다 이야기의 진행이 되지 않은 상태에 조금 놀랐다. 한 20~30부쯤 사이의 미니시리즈 쯤으로 생각 하고 있던 줄거리를 보고 아직까지 자명이 제자리를 찾지 않은 것을 보고 좀 황당했다. 나중에 자명고가 장편 드라마라는 소릴 들어서야 이해를 했다. 나는 자명고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상상을 다했다.
솔직히 나는 비극으로 끝나는 드라마 특히 주인공들이 죽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나는 드라마를 감정까지 몰입해서 보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거나 하는 경우 정말 열받아 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명고가 어찌 끝날지 낙랑이 망할 것이라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있는 나로서는 완결까지 보기보다는 중간에 끊는게 좋다. 왜냐면 역시 비극으로 끝나느게 싫으니까.
그래서 완결까지 보지않고 진행되는 동안 이부분에서 이렇게 나왔으면... 이야기가 다른 방향을 흘렀으면... 미완결 된 상태에선 희극, 해피엔드도 상상할 있기 때문이다.
선덕여왕과 자명고... 둘다 여자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선덕여왕은 사극이긴 하지만 장르가 달라도 일단은 자명고 처럼 끝나지 않아서 안심하고 볼수 있다.
그래서 그런 점이 너무 좋다. 자명고도 둘이 살았으면 좋겠다.
장선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