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그러고 보니 어제는 일기를 못 썼어염..
학원 가따오고 나니 12시가 너머놔서..피곤해가꾸..
냐함..오널은 기분이 별루 안 조아염..
그냥..글쎄..그냥이라는 말이 좀 어색하네요..
고덩학겨 생활한지 얼마나 되따구..지친거 같기도 하구..
여전히 그 사람때무네도 힘들고..
훗..머..그냥 그래요..
오널은 특별하게 주제없이 계속 이렇게 쓸래요..
주제없이 쓴다고 해도 결국 그 사람 이야기가 오널 일기의 주제가 되겠지만..
오널 영어시간에 어학실 가다가 체육 끝나고 오는 그 사람을 봐써요..
오널만큼은 인사를 해야지..하고 가써염..가까운 거리에 이써거뜬요..
그 사람이 날 알아 볼수 있을 정도로..
그런데 바로 인사하고 싶은 맘이 없어지더군요..
바루 그 사람 뒤에 어떤 언니 둘이 있었는데..
체육복을 입은 거로 봐선 같은반인거 같더군요..
키가 작더라구요..그가 말한 그녀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후훗.. 결국 인사하는거..포기하고 말았죠..머..
그러다가 오널 야자 전 저녁시간에 봤어요..
물론 우연을 가장한거 였지만..
그 사람이 집에 가따가 오는 시간에 그가 오는 곳을 보고 서 있었어요..
7시에 종이 치고 야자가 시작되는데..
58분이 넘도록 오질 않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집에 안 갔거나 벌써 들어갔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칭구랑 화장실에 가려구 했죠..
근데 그때 오더라구요..
그래서 불러써요..용기있게.."오빠~"
결국 정말 오랜만에 인살 했죠..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
그런데 전 주글뻔 해써염..호호..조아서가 아니라..
오빠라는 말 생전 첨 해꺼덩요..징그러워서 죽는줄 아라써염..--;
사촌들도 다덜 아저씨고..내가 장녀라..남동생 바께 없어서..
지금껏 오빠라고 부를 사람이 없어놔서..
오빠란 소릴..정말 징그럽게 생각해요..그리고 잘 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오널 한거예요..인살 놓치기엔 너무 아까웠던걸까요..
구냥..용기내서 한번도 안해봤던 말을 했죠..
인살 하고 나니 오히려 편하더군요..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안했을때 보단..
칭구가 그 사람이 날 먼저 봐따고 하더군요..
그럴지도 모르죠..제가 더 밝은 곳에 있었으니까..
그러면서 그 오빠가 나에게 인사하고 싶어하는 눈치여따고..
예전같았으면 그 말에 벌써 입이 귀에 걸렸겠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그냥 웃고 넘겼어요..
또 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절 위로한다고 한 말이겠죠..
사실 그 사람이 널 좋아하는데 친구덜이 너 키 크다고 좀 머라해서
그런거 일수도 이따고..(제 키가 나이에 비해 좀 크답니다..180이랍니다..고1인데..호호..믿기 싫으신 분 믿지마요..--;;)아닐꺼예요..
그러면 정말 나쁜 사람이죠..나한테 보다 그녀한테..
글쎄요..그게 맞다면..아닐꺼예요..더 비참할것 같은데..
전 키에 대해 컴플렉스가 많거든요..
남자덜..자기 보다 키 큰 여잔 싫어하잖아요..
나중에 내가 나이 머거선 어쩔지 모르지만..지금은 아니잖아요..
학생이고..나 만큼 큰 여자도 없으니까..
괜찮아요..그냥 흘려버려야죠..머..
후후..요즘엔 사람들을 잘 못 믿게 되요..
자꾸 혼자 감추게 되고..비관적이게 되고..
그러면 안되눈데..말이예요..^^;;;;;;
원래 성격상 꼬~옹 해가꾸 있눈거 별루 안 조아하눈데..
그러다 보니 이런데에 글 올리면서 다 푸러요..
쪼기 기분풀기에는 욕 줌 썼눈데..
오널 화 나눈 일이 이써가꾸요..^^;
여기엔 안구래요..조용조용하게 써야죠..호호..
후움..지금쯤 그 사람은 학겨서 심야 하구 있겠네요..
무척이나 지겨워 하고 있을텐데..^^;;;;;;
야자하기두 힘든데 심야까지 하려니..호호^^;
저두 고3되면 그러게쬬..무쟈게 히스테리 부릴텐데..호호^^;
저희 어무이..저의 온갖 신경질 다 받아주시려면 힘들게써요..헤헷
아..낼은 토욜이네요..3교시만 하니까 좋아요~^^*
군데 학원가야되요..ㅠ.ㅠ(너무 시러..ㅠ.ㅠ)
냐하함..오널 학겨서 졸려 죽눈 줄 알았눈데..
낼 학겨서 안 졸려면 빨랑빨랑 할꺼 해놓구서 자야게써염..
지꿈 저희 어무이를 비롯하여 칭구덜도 감기때무네 고생하는데..
님덜도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