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
찌푸린 하늘도 창문을 흔드는 바람도..
갑자기 허무감이 밀려온다..
훗~ 무슨 환자 같다.
무언가에 열중하지 못하겠다.
아~ 비가 온다.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비가 온다..
빗소리 정말 멋진데..
비오는 날은 아주 긴 새벽까지 깨있는걸 좋아했는데..
비에 젖은 가로등도 너무 예뻐보이고.
빗길을 달리는 찻소리도 좋고...
요즘은 정말 모르겠다..
이제는 나아질 만한데.. 자신감도 없어지고 무언가를 시작할때도
덜컥 겁부터 나고...
이러지 말자. 이러지 말자..
이런 기분이 계속 되면 날 잃어 버릴지도 모르니까.
여기서 그만.
난 원래 밝은 아이 아니인가?
하하하^^ 웃고.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