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지?
오늘은.. 여기저기 돌아다니가 왔어..
편지.. 써도 되는거지?
널 아는 사람들 모두..
모두들.. 잘 지내는데..
나만 이렇게 하루에 한 번 쯤은 슬퍼지는 것 같아.
가끔은 말야..
널 잊으면 어쩌나..
다른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을 했어.
어쩌면..
잊는게 당연한 건지도 모르는데..
잊는다는걸 포기해 버린 나니까..
다른 사람들도 기억하길 바라나봐..
넌 어때..?
나.. 졸업해..
졸업하고..
다른 사람들 속에서 묻혀살면..
길기만 한 니 향기..흔적..잔상..
그런거 잊을 수 있을까?
아니면.. 니가 떠난지 1년이 되어도..
그대로..
하루에 한 번 쯤은 울기도 하면서..
그렇게 지낼까..
오늘은 니가 떠난지 228일 되는 날이야.
잘 있지?
잘 있어...
나는..욕심이 많으니까..
약속해 줘..
내가.. 널 잊지않을 만큼만
너도.. 날 기억해 줘..
..꼭..그래줘..
..좋아해... 아주 많이..
..잘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