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오빠에게
안녕, 오빠. 오랫만야 편지.. 내가 이런 곳에 편지 올리는데 용기가 없어서 오빠의 이름은 차마 못쓰겠더라구..
내가 오빠 중학교 1학년 첨 들어왔을 때 부터 좋아했던거 알지?? 물론 난 오빠가 날 안 좋아하는걸 알았어. 오빠가 2년 전에 편지에 그런 뜻으로 썼었으니깐. 며칠 전에 고입시험 봤잖아. 그 때 선물 준것 받았어. 난 믿겨지지 않았지.. 알고 있어? 나 오빠 아직도 좋아하고 있는거 말야. 이런 편지 쓰는 거 좀 낯 간지럽당.. 히~ 나 오빠랑 말 딱 두 마디 해봤었는데.. 오빠 앞에 서면 심장 소리만 쿵쾅쿵쾅 들리고 말문이 막히고 얼굴이 달아올르곤 해서말야 도무지 입을 열 수가 없더라구.. 선물 고마웠어. 생각도 못했는데.. 그리고 이 말 하구 싶다...
나 아직도 오빠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