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너는 이 편지를 읽을 수 없겠지...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
감기는 걸리지 않았니???
나는 지금 목도 아프고, 열도 나는 것 같고...
그래도 괜찮아... 나는 씩씩하잖어...
나 이사간다...
너에게 직접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 용기가 나질않아...
나 마저 이사를 가버리면 너랑은 정말 얼굴보기가 힘들어 질꺼야...
아니 어쩌면 아주 볼 수 없을지도 모르지...
거의 1년동안 너의 얼굴을 보지 못했으니까...
난 너를 정말 하루도 생각하지않고 지나간 적이 없어...
넌 아니겠지...
친구에게서 소식을 들었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그래도 여전히 말은 없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추억도 참 많았는데...
넌 항상 네가 먼저 나에게 다가온 적은 없어...
나에게 먼저 편지를 쓴적도 만나자고 한적도...
항상 내가 먼저 다가갔지...
그때 그냥 나에게 싫다고 하지 그랬어...
그랬다면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
친구가 네가 나쁜길로 빠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 말 듣고 정말 마음이 아팠던건 아니?
예전에는 그런 애가 아니었는데...
나는 너에게 뒤떨어지고 싶지 않아 정말 무엇이든 열심히 했는데...
음...
너무 보고싶어....
이제 그만 그리워하고 싶은데...
이제 그만 그리워해도 되지...
정말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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