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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날짜 : 2004년 06월 24일 (목) 11:45:56 오후     조회 : 3510      
친구야
나는 말이다
지금 술에 취해있다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는데도
속이 쓰리고
마구 요동치고
어떤 손이 가슴속을 긁고
아무것도 아닌데 하늘이 핑 돌고
눈물이 핑 돌고
나와 네가 만날 미래의 어느 곳이
핑그르르 돌아 내 앞에서 활짝 핀다
친구야
나는 너를 걱정한다
너는 모르지 나의 기도를
자기 전에도, 공부하다가도
이곳저곳에서 모여 내 귓바퀴로 흘러드는
너에 대한 걱정을
너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 걱정은 하지 마라 나도 안하니까
다만 지금은 너를 위해 살아야지
나나 너나 졸업하고 각자 다른 강으로 흘러가면
각자 그렇게 가깝게 갈라져 흘러가면
겨울에 강이 얼어도 너를 생각하겠지
하지만 우리가 강이 되었으니 어떻게든
바다로 쓰러지든, 비가 되어 내리든
성장해서 뭐가 되든 지구 어딘가에서
만나겠지
그 날을 위해서 살아가야지
친구야 나는
어쨌든 대학에 가고
뭐든 직업을 갖겠지
너는 영화배우나 탤런트가 되어 있겠지
걱정은 말아라 너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갈테니...
좋은 대학 좋은 직업 그래 그렇겠지
너는 대한민국에 거의 없는 조건을 갖췄으니까
적어도 30대 중반까진 전성기로 살거야
40대 즈음에 우린 서로 머리를 맞대고
참 먼 길을 돌아왔구나
참 화려하게 돌아왔구나
참 슬프게도 기다렸구나
서로서로 속삭이겠지
친구야
너는 아니
난 지금 그 날을 바라보며 산다는 걸
우리가 마지막 앙금이 되어
가라앉을 강바닥을 보며
열심히 산다는 걸
그 날을 위해 공부하고
그 날을 위해 글을 쓰고
그 날을 위해 눈물짓고
그 날을 위해 아파한다는 걸
그리고 내 힘이 닿는다면
최대한 너의 가까이에 붙어서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고
그래서 네가 우울해하면
내 하루가 저물고
네가 기뻐하면
하루해가 그늘 대신 드리우는 걸
장난꾸러기 친구야
네 장난은 가끔 날 슬프게도 하지만
나는 안다 그런 장난을 견디고
받아주며 너의 슬픔을 잠시라도
잊게 해줘야 하는게 나의 역할인 걸
부디 학교에 있는 시간만이라도
내가 곁에 있는 시간만이라도
네가 슬퍼하지 않고 기쁘기를
나는 바래...

내 이런 아픔이 주위사람 아무도 모르게 잊혀지고
너는 성공해서 나의 이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를
나는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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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ㅡ^우후후,. 형도 외모와 글이 속성이 다르구만 ㅋㅋ 속 많이 상하겠다.. 정확하게 무슨 일인지는 몰라서 함부로 예기는 못하겠고.. 수능보고 술좀 사달라고ㅋ 알겠지?ㅋ 나중에 봐~ ㅎ

08.29
그 친구.. 디게 부럽네..-_-; 나도 내 비엡에게 써줘야지!!ㅋㅋ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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