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밖에 지금도 눈발 날리냐?"
"아뇨, 왜요? 눈와요?"
"아까 한 두 송이씩 휘날리더라..."
가끔은 첫 눈도
나를 피해 세상에 오곤 한다
가끔은 땅도
나를 피해 하늘을 그리워하곤 한다
첫 눈이 왔다
어머니 말씀을 듣고
베란다에 가슴을 맞대고
하늘을 바라본다
지금은 눈이 오지 않는다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하늘도 나 모르게
누군가를 사랑했던 모양이다
내가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꽁꽁 숨겨뒀던 눈발을 나 모르게 날리며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 하늘은.
나는 아스팔트에 딱 붙어서
첫눈이 내 품에 안기기를 바라며
점점 하얘지는 껌딱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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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첫 눈이 왔습니다
물론 저는 보지 못했어요...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장보고 오시며 눈발이 휘날리는걸 보셨다는데
제가 밖을 봤을땐 아무것도 안오더라구요...
하핫...^-^










여기도 오늘 첫눈이 왔지. 꼭 하늘에서 먼지가 떨어지는 것 처럼 아주 조그만 눈이지만.
그것도 눈이라고 기분 이상하데
파랑군 시 잘 읽었구. 오는 날까지 열심히하라구.
(요즘은 파랑군이랑 잘 못놀아서 조금 속상해 ㅋ. 파랑군 바쁜 고3 끝나면 나랑 많이 놀아줘야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