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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끼고 느낀 감정을 ...
나의 할아버지 피카소

     날짜 : 2005년 07월 15일 (금) 6:58:49 오후     조회 : 6005      
저자 마리나 피카소의 수필집이라 할 수 있는 책. 진솔한 그녀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다 토해낸 책이다. 생생한 소설이 아닌, 실제의 모습을 말하고 외치고 있는 책.
마리나 피카소는 파블로 피카소(우리가 알고 있는 화가 피카소)의 손녀이다.
어린 마음에 나는 피카소라는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위대하고 훌륭한 화가이며
아량이 넓은 할아버지 인줄만 알았으나 피카소라는 이름을 가진 것만으로도
피카소의 그늘에 드리워져 살아야만 했던 그녀의 일상을 진실된 글로 나타내고
있다. 파블리토 피카소와 마리나 피카소는 남매이다. 하지만 파블리토는 동생의
앞날을 위하여 그 동안 피카소가 자신들에게 대하던 행위들을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자살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너무나 생생하게 그것을 서술
했다. 현재 마리나 피카소, 아니, 마리나는 현재 베트남의 호치민이라는 곳에
고아원을 세워두고 불쌍한 아이들을 데려다 키운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보자면 피카소는 거대한 집이 아닌, 궁전에서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이자 마리나의 아버지인 파울로 피카소는 매번 갈 때마다 문전박대를
당해야만 했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나보다. 그래서인지
후에 그는 죽어서 송장이 될 때까지 아이들 앞에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너무 부끄러웠으닌까.. 아버지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었기 때문이었다.
피카소는 자신 안에 있는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서 많은 여자들과 잠을 자고 결혼
을 하고 이혼을 하면서 지냈다. 그의 첫번째 여자는 마리나와 파블리토에게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던 올가였다. 올가는 러시아 발레단이었다.
나중에야 밝혀진 사실이지만 올가는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어 발레단을 그만
두어야했고 그녀의 앞에는 피카소가 서 있었다. 올가에게서 다정다감한 할머니의
모습을 느끼고 사람에게서 나오는 사랑을 알게 해주었던 말은,
"지금은 위대한 화가의 작은 손자이지만, 나중에는 작은 화가의 위대한 손자가
될거다."라는 말이었다. 이 말은 파블리토가 자신의 할아버지인 피카소 때문에
의기소침해 있었을 때 해주었던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여긴
인물은 올가였다. 물론, 저자 마리나 피카소도 대단하다. 이혼한 부모 곁에서 언제
나 피카소의 아내가 되려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났지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헌신
하고 싶다는 그녀의 대단함에 갈채를 보낸다. 그렇지만 마리나가 아주 어렸을때
피카소의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 주면서 커다란 거장이 되게 만든
사람은 올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것이 아닌가?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피카소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저질스럽고 추악한
변덕쟁이 영감'이라고 말이다. 사실이 아닌가? 만나는 여자마다 실증이 나면
바로바로 내동댕이 쳐 버리는 늙다리 할아버지. 그의 그림에서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보는 이에 따라 달리 보이겠지만 누구도
그의 그림에서 순수함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왜냐면, 항상 성욕에 매말라 있었고
커다랗고 부유한 집 안에 갇혀서 천재성을 발휘하는 독창적인 그림을 찍어내고
만들어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독자들은 두 가지의 견해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피카소의 암흑 속에서 견뎌내야만 하는 '불쌍한 마리나'
다른 하나는 영원한 외로움과 천재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면서 그림의
욕망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던 '부유한 거지 피카소'라고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혹시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의 그림 속에는 항상 여인들의 천국이었으닌까..
여자들의 갈망과 욕구를 채우기 위한 쓸데없는 천재성의 발휘였으닌까
꼭 한 번 그의 그림을 보고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바로 내가 전하고 싶었더 슬프고도 가여운 불쌍한 이야기다.
마지막에 마리나는 자신을 '불쌍한 마리나'로 말하지 않았으면 했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한다. '위대한 신데렐라'라고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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