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이 ⓣⓔⓛⓛ ⓨⓞⓤ ━━━▶못 썼어도 잘봐주세여...
연어를 읽고.... 박정현
연어, 라는 말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작가는 이말로 이 책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정말 신선한 느낌이다.
연어... 연어는 모천 희귀성 물고기로, 산란기가 되면은 자신이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다. 그리고 알을 낳고 죽는다. 정말 희귀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이 연어의 특징을 중점으로 은빛연어의 삶을 표현한 작품이다.
은빛연어는 알을 낳으러 가는 도중에 누나를 잃고, 눈맑은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강과 이야기하며, 폭포를 거슬러올라가 결국에는 애아빠가 되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은빛연어는 고집스러웠지만 결국 마음을 열고 희망적인 결말을 맺는다.
은빛연어는 결코 쉬운길을 택하지 않았다. 쉬운길은 연어의 길이 아니라면서...
허면,사람만의 길은 무엇인가? 작가는 여기에 대하여 언급을하지 않았다. 사람만의길...
태초의 사람은 험한 동물과 굶주림과 싸워야했다. 그리고 점점 진화하면서 자연과 어울리던
사람이 자연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자연을 지배하면서 개발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은 망가져가고... 점점 황폐화되었다. 대기는 시커멓고 물은 냄새나며
땅은 썩어들었다. 자원도 떨어지고 있다. 사람만의 길이 이렇게 무책임한 것인가?
어릴 때 뛰어놀던 그 시냇물도... 이제는 보호하겠다고 들어오지못하게하고...
그런일이 왜 일어났을까? 사람만의 무책임이 모든 책임이다.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것을
생각지않고 마구 자연을 망가트린... 사람의 책임이다. 떠넘길 것도 없지않은가?
작가는 사람만의길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연어들의 삶을
망가트리지 말아달라는 당부와 부탁을 이책에 담았다.
우리가 자연을 하나씩 망가트릴 때 연어는 돌아올곳을 한곳씩 잃어버린다.
사람이 아무리 잘나도 하나의 생명의 보금자리를 어떻게 할순없지않은가?
지금이라도 연어들의 삶처럼 투명하고 아름답게 자연을 아끼고 자연과 대화하면서
그렇게 살수는 없을까? 없을까나? 없어?!
이책을 어른들이 읽는 동화라고 했다. 어른들이 동화를 읽는다니 우습지 않은가?
하지만 어른이 되기전에 읽었던 갖가지 동화들. 우리를 얼마나 깨우쳐 주었던가?
동화는 어른이건 어린이건 누구나 읽을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점으로 이책을 많이
팔려했던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자연에 대하여 경각심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나의 마음속은 잠시동안 아름다워졌다.
나도 한마디를 하며 그 한마디대로 되기를 소망한다.그리고 한마디를 남긴다...
연어, 라는 말속에는 강물냄새가 난다. 사람, 이라는 말속에는 자연의냄새가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