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끝났다...묘한 해방감 마저 든다.
가벼워진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중1때까지 생리를 안하던 나는 밤마다, '내 몸에 이상
이 있어서.....다른 아이들은 다 생리를 하는데, 나는 왜 안하지?' 하는 걱정때문에
늘 기도를 했다. 생리좀 하게 해 달라고....(훗..바보 같다..)소원을 들어주셨는지 생
리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3~4달에 한번씩 했다. 것도 한 3~4일씩..자주하는 편은
아니지...어떨땐 5개월에 1번 할때도 있었으니까...근데 지금은 한달에 한번씩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기간도 1주일은 기본이다.
좀 징그렇다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를 스쳤다...ㅡㅡ;;;
깡 말라 빠진 주제에 매달마다 피를 뿜어내다니..윽.....ㅡㅡ
처음 생리를 했을땐 신기하고 좋았지만.. 지금은 별루... 좀... 귀찮기도 하다..흥..
요즘 모든것이 짜증스럽고 내가 싫어 지고 다...귀찮아졌다... 결과는 ..내가 손해일
뿐이지 뭐...시간만 좀 먹고 있는것이다.
꿈도 없고 목적도 없고 공부도 그렇게 특출나게 하는것도 아닌 주제에...편한것만 찾
고 뭐든 하기 싫고...머리도 안돌아가고 끈기도 없고 인내도 없어서 뭐하나 진득하게
하는것도 없고.. 한마디로..동물이다....인간이기를 포기한...인간이 되는것도 귀찮
아서....꼴에....
미래가 없다 미래가....차라리 지구가 멸망한다면..아무 걱정도 없을텐데...
꿈을 가지고 있다는것은..무엇보다도 축복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꿈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인가.......
늘 부럽다 내 주위의 친구들이...약간 무리인듯 보이는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
해도 난 그런 친구라도 부럽다..뭔가...희망이 있지 않은가....살아갈 목적이 있지 않
은가..........나에 비한다면.. 그 친구들은...정말...하긴..나와 같은 인간이랑 비교
도 되지 않지.. 그 친구들은 말한다..내가 부럽다고...그래..날 부러워 한다..
밝은 성격, 착한 심성, 순진한 미소, 언제나 주위 분위기를 밝게 띄울줄 아는 분위기
메이커... 언제나 재밌고 늘 자신들을 배려해 주는 나를.......
하지만...그게 무슨 소용이지?? 그건 껍데기일 뿐인걸....속은 텅..빈...껍데기일 뿐
인걸...어쩌면..그 껍데기 마저도 위선일지도 모르는데....
너희가 더 부러워....꿈도 희망도 아무것도 없는 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