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Write:
>제가 아직 어렸을 때,어른이 되면 참 할 수 있는것이 많은 줄 알았습니다.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많긴합니다.그러나 모두 할 수 없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막상 이렇게 다 자라고 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내가 참 안쓰럽기도 하고, 한심할 때도 있습니다.
내가 경험한 어른들의 세상은 두 손을 꽁꽁 묶어두고,하고 싶은것은 다 해보라고 빈정거리는 누군가가 계속해서 날 괴롭히고 있는 그림을 떠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전 그에게 속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도 세상엔 날 위로해주고 힘을 주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것 또한 알았기 때문에 전 아직은 웃고 싶습니다.
날 괴롭게 하는것이 있으면,세상 어딘가엔 분명 날 행복하게 해줄 무언가가 있다는것을 전 믿기 때문입니다.
괴로움을 느낄수 있다는 것은 행복을 맛보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행복을 모른다면 지금 내가 힘든지조차 느낄 수 없을테니까요.
어디 한번 찾아볼까요...날 행복하게 해줄 무엇을...^^
>>푸르매 Write:
>>비라는 녀석이 내립니다.
>이른새벽 창문을 열때만 해도 어둠으로만 가득했던 세상이었는데 출근을 하기위해 열었던 창문을 닫으려 하니 벌써 대지는 비라는녀석에게 흠뻑 빠져 있더군요. 단 20분 사이에..
>
>이게 꼭 나의 모습인것 같습니다.
>금방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돌아서면 힘들다고 아우성 치고 헤메이는 내 자신..
>
>사회 생활에 나를 밀어 넣은지 이제 7년.
>회사생활에 대한 염증이나 권태기는 일이년이 가장 심하다고.
>
>하지만 어떻게 된건지 난 7년이 되어 가는 이시점이 너무도
>힘이 든다. 눈을 뜨서 맞이해야 하는 달콤함의 품속인 아침보다도 더힘이 드는게 하루 8시간 회사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들이다
>
>괴롭다. 무엇때문일까? 내 일을 잃어서. 내 자신을 잃어서.
>열등감에서. 무기력에서..
>
>비란 녀석이 내린다. 내가 젤루 싫어하는 녀석중에 하나다.
>어렸을때부터 부쩍 싫어했다.. 내 맘이 자꾸만 침체되어 간다.
>
>힘을 기르고 자신을 가지고 어깨를 당당히 펴고 싶다.
>계절잃은 코스모스의 만개가 어떤 한 신문기자는 가을을 생각케 한다고 하지만. 서글프기만 하다.
>
>이제 이 지구를 아름답게 해주던 기온도 계절을 잃어 가나보다.
>내가 나 자신을 잃어 가듯이..
>
>오늘도 이렇게 흘려 보내면 난 정말이지 일어설 힘을 찾을수 없을 것 같은데....
>
>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