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15에 중2로 막 공부에 접어들 시기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라는 새로운 마음으로 또 공부를 해야겠지..
나는 시험에 얽매인다..라는 표현보다는..시험으로 날 성숙시킨다..라고 말하고싶다.
내가 훌쩍 커버리고 나면 지금 이 생각들 하나하나 조차도 추억일뿐일테니.
내 청년기를 사치와 향락으로 낭비하고싶지는 않다.
그래서 이런 글 한편쯤 써보는게 도움일것이라 생각한다.
학교에 갔다와서 컴퓨터로 이 세상 곳곳에 내 인연을 만들고 내 이름을 알리며
가끔은 인터넷이라는 바다속을 낱낱이 휘집어 본다.
그러다 여기까지 오게된거고.
내집에 있는 책도 다 읽어보지 않았고 내가 읽은책이 100권이 넘을까..하는 의심조차 할정도인데 시를쓰고 수필을쓰고
나도 참 대단한 인간인듯 싶다.
불과 몇달전까지만해도. 이곳, 문학과 사람들을 알기전까지만해도 아주 바보같은 쓰레기였는데.
지금은..아주 사람다워졌다.
물론..완벽. 이라는 존재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러지도 못하지만.
삶이 외롭고 고달프고 또 힘겹다고 생각했었다.
하루하루가 지날때마다 내가 살아숨쉬고있음을 느낀다.
이 작은 언어로써 어찌 이 느낌과 이 감정을 다 표현할수있을까..
참 불행한 아이인줄로만 알았다.
한없이 불쌍하고 가여웁고 기고한 운명에 태어난줄로만 알았는데..
지금 내 자아를 느끼고 있는 이 한순간 한순간에도.
내가 슬프다는 생각을 하긴한다. 요즘도..
행복해서..라는 시를 지었다..아마 어제일꺼다.
내 주위사람들은..나보다 힘겹고..나보다 위태로운데 나는 힘겹다며 울부짖고 있었다.
내 주위사람들은..내 소중한 사람들은 그것들을 꼭 참고 이겨내고있는데
이를 악물고 맞서 힘겨운 일일지라도 의지하지 않고 울지 않고
이기려하는데..나는..주저앉아서..울고있었다.
바보같이 내 운명을 저주하며 나를 저주하고만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내 웃음으로 내 소중한사람들의 웃음을 더 크게 만들수 있도록 노력해..
아무튼..삶이란 이런것 같다..
보고..듣고..느끼고..말하고..표현해서..또 다른 나만의 세계속에서
자신이 살아가는것..
나만의 세계속에서의 난..너무행복하다.
그저 행복해서 미칠지경이다.
자기 관점에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내마음조차도.
아니, 어쩌면 점쟁이들도 자신의 마음은 모를거다.
그래..생각하기나름이란건..마음은 알수없으니까..그래서 일지도 모른다..
아..정말..이런생각을 하다보면
이것저것 주위의 모든것이 다 머릿속에서 떠돌아다녀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슬프고..힘겹다는 친구..
친구야 힘내라. 그저 보고들은것들이 슬픈..그런것들이겠지..
행복하고 웃음겨운..그런일들만 생각하렴..
어쩌면 그게 네 마음속의 거울일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