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너무 추워서 전기매트를 보내달라고 집에 sos를 했더니
엄마는 전기 방석을보내주셨다.
나 춥지 말라고 온도조절 기능이 최고수준만 유지되는 고장난 놈으로.
등판만 따듯하고 팔다리는 얼든말든 내팽개치라는 거야?
다 내 몸인데 내가 어느 하나를 져버릴 수 있겠냐고!
하고 말하려고 했는데
하룻밤 써보니 그거 참 신기하게도 배만 따듯해도 그냥 다 따듯한 것 같았다.
게다가 의자에 깔아놓고 공부할때도 쓴다.
엉덩이가 너무 뜨거워 잠이 번쩍번쩍 깬다.
아주 요긴하다.
엄마는 이 모든걸 다 내다 본 것일거야.
엉덩이가 뜨끈뜨끈~하니, 월드콘이 땡긴다.
지난주까지는 그렇게 맥심커피가 땡기더니만.
엉덩이가 그만, 계절을 잊었다.
아, 뭐 좀 더 있어보고 계속생각나면 하나 까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