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일은 찾아오지 않을지도 몰라.
나는 깨어나지 않는 꿈을 꾸고 있다.
시간과 공간이 사라져버린 세계,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내일을 기다리는 것 뿐.
세상은 모두들 바쁘게, 흘러가고 있는데
나의 세상은 오래전부터 멈춰져있었다.
오랜 시간동안, 나는 내일이 찾아오길 기다려왔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는지, 아니면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인지
그 어디에도 대답은 없다.
하지만...
나는 줄곧 기도하고 있다.
따스한 아침 햇살이 비추어
나의 얼어붙은 가슴과 멈춰버린 시곗바늘을 보듬어주세요.
그리하여
희망의, 내일이 밝아오게 해주세요.
나의...
단 하나뿐인 소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