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꺼야 '
'베르테르는 조용히 이야기 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리는 또다시 고독해지고 '
' 모든게 다 그래. '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뿐이지. '
- 네 알아요.-
-조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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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사가 흐르는 장면이 있다.
괴테의 원작을 단순히 밥상머리에 않은 남자 주인공을 향해 누운 몸으로 이야기하는
'조제' 라는 여성이 나오는 장면에서 왠지 자그만한 내면을 바라보게 되었다.
문제는 조제의 상황과 괴테라는 점이 나는 더욱 아깝게 했다.
소설과 영화를 볼때마다 현실을 느끼는것이 두려워지는 나이인거같다.
이제 아무것도 비치지 않는 거울을 이 시대는 가치매기기 시작한것같다.
늦은밤까지 사람들과 연말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목.
그 얼어붙은 길목에서 마냥 집에 돌아기를 힘쓰는 28살. 그 나이 . 그 세월. 그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