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에 들리는 일기공간이다.
허나 오늘은 기분이 너무나 나쁘다.
아침까지는 괜찮았다.
일로 다른 사무실로 갔다.
거기서 동료가 어제 전임 상사랑 같이 식사하면서 했던
나에 대한 평가를 들었다.
나쁜 평가는 아니였지만
기분이 안 좋았다.
난 아무말없이 거기서 나왔다.
이제 한시간만 있으면 퇴근이다.
이때 상사가 봉투를 넘겨준다.
뜯어보니 년말보너스 액수가 적혀있다.
후~기분이 너 안 좋아.
액수가 적어서 말이다.
그간 돈에 대한 신경을 끄고 있었는데
있으면 있는만큼 쓰면되지 하고 말이다.
허나 오늘엔 너무나 그 돈에 너무나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