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에서 보았는데
내안의 나와 만날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더군.
그래서 따라 해봤지.
그런데 정말 모습을 드러 내더군.
참 신기했어.
그런데 그 녀석
눈만 뻥뚤린 흰가면에
갈색 중절모까지 쓰고 있더군.
전혀 얼굴을 알아볼수 없는데,
눈만 보아도 그녀석 어린애더군.
내가 말을 걸어보려고 무진장 노력해봤는데
녀석 그저 들어가고 싶은가봐.
고개를 절레 절레 계속 젓기만해.
이제 어리광 그만 부려야겠어.
문밖에 발게 벗고 나와 나를 좀 봐달라고 애원하긴 지친거 같아
내자신을 보고 난후 완전 뼈속으로 느꼈지.
이제 좀 문을 닫아 볼까?
문을 닫고 내 스스로 나를 보면 숙성시켜봐야할때 인가봐.
너무 오래 방에 틀어박혀있으면 미칠지도 모르지.
나는 오딱후는 되기 싫거든.
간혹 나와서 재롱좀 떨어줄께 ^^
그리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