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간들이여. 너희 죄를 사하노라"
살리에르는 영화의 엔딩에 이 대사를 한다.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 난 자' 에 대한 일반인의 질투.
노력만으로 재능을 가꾸어 온 자들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이들에게
공경심과 경외심을 가짐과 동시에 질투심과 자신의 열등감을 가진다.
모짜르트. 그는 정말 천재적이고 유수한 많은 명장들을 남겼다.
100년이 넘는 이 작은 동양의 무식한 노가다 청년도 알만큼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살리에르. 그는 어릴때는 아버지의 반대로 음악을 못하다가, 아버지가 죽자
열심히 노력한 끝에 궁정악장이라는 직위까지 오르며, 순전히 노력으로 재능을
가꾸어 온자이다. 나는 그가 무엇을 남겼는지, 그가 실존한 인물인지도 모른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일까? 살리에르 일까?
모짜르트가 주인공 이라면 천재들도 인간이라는 주제가 될것이다.
그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지만, 심한 아버지의 억압으로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그 권위적인 모습에 도망치려 하지만
알고 보면 아버지에게 매우 의존적인 인물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는
자신의 죄를 만인에게 알리려 노력한다. 그리고 살리에르의 묘책(정말 심리적인 압박을 이용한)
에 휩슬려 점점 정신줄을 놓게 된다. 하지만 정신줄을 놓았을때 대작은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는 죽어 자신의 최고 대작인 진혼미사곡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그저 공동묘지의
단체묘(쓰레기더미처럼)에 버려진다.그것은 천재인 사람도 어딘가에는 모자란, 그무엇이 있다는것.
그래서 그들도 인간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살리에르가 주인공이라면 그것은 일반인이 천재들에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수있다.
그는 모짜르트를 존경하고, 부러워한다. 그런만큼 노력해도 철부지 없는 행동의 모짜르트를
이길수 없다는 것에 신을 버릴 정도로 질투하고 분노 한다.
분노는 끝내 모짜르트를 파멸로 이끌지만, 살리에르 자신 또한 고통의 세월을 보내게 만든다.
내가 글을 제대로 쓰고 싶어졌었다.
그래서 문학계간지를 처음 사보았다. '창작과 비평'이란 책이었는데,
그 책을 보고 느낀것은 정말 많은 이들이 글을 쓴다는것을, 그리고 엄청나고
화려한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글을 잘쓰는 사람을 존경했다. 그러나 좀 더 지나자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질투가 나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내 자신을 열등하게 느끼게 됐다. 과연 할수 있겠는가?
그런데 문득 처음 글 쓰고 싶었을때가 스쳐간다.
그래 내가 글을 쓰고 싶어서 쓰는거지. 누구에게 칭찬 받자고 하는 것인가?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있겠지. 나는 재능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다만 하고 싶은것을 하고 싶다.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잭니콜슨의 대사처럼 "그래도 나는 노력은 해봤어"
그래!나도 그렇게 말할수 있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