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까지 걸어가면서 손목시계를 보았다. 시계를 보니 시간은 2시정도를 나타내고 있었고 날짜는 12월 1일을 나타내고 있었다. 벌써 2009년의 마지막달이였다. 한달만 있으면 나이가 이제는 19살이 되는것이였다. 언제 이렇게 벌써 시간이 지난걸까? 고1때 고2반배정 받은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2010수능이 끝난지 한 3주가 되었는데 이제 내가 수능을 봐야한다고 생각하니 고3이 될때까지 내가 뭘 했는지 후회부터 밀려오기 시작했다. 왜그렇게 중학교때까지 엄마말 안듣고 놀기만 했는지 후회가 된다. 그래도 중3때부터 공부좀 했었다고 생각했었다. 고등학교때도 우열반이 있긴했지만 반에서 1등 몇번해보고 해서 그때는 내가 공부를 좀 하나보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고2올라와서 잘하는 애들과 공부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는 나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엇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 내주위에 있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난 그동안 정말 한게 없구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않는다. 그리고 공부뿐만 아니라 자신의 앞길에 대해서도 뚜렷한 아이들을 생각할때면 '나는 그동안 뭐했지?'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집으로 걸어갈수록 내자신이 자꾸만 점점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뭐가 되고싶다고 정한 꿈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공부도 잘하지도 못한다. 우리집에서 거는 기대만큼 가족들한테 답할수 있을지 걱정이 밀려왔다. 이렇게 집까지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이제 나에게 남은 시간은 1년이라는 시간밖에 남질 않았다라고 생각하니 걱정이 더욱더 커져만 갔다. 어떻게 생각하면 많을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지금 나에게는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인거 같았다. 앞으로 남은 1년동안 잘할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렇게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씻고 침대에 누웠다. 아직까지도 걱정거리들이 내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 이렇게 걱정만 한다고 더 나아지는건 없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미래가 중요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잘하자 그리고 열심히해서 꼭 내가 원하는것을 이루자고, 그렇게 여러 생각을 하다가 피곤해서 그런지 금방 잠에 들었다. 정말 이제 나에겐 1년이라 시간밖에 남지않았고 그동안 공부했었던 것을 평가받는 수능이라는 커다란 문턱이 존재하고있다. 아직도 내가 잘할수 있을지 자신은 없다. 하지만 남은 1년동안 내 나름대로 후회하지 않을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싶다. 그럴수 있도록 내자신을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