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냉담만이 초월당한 눅눅한 밤.
어김없이 찾아든 이 밤의 시간이 이미 독극물처럼 중독되어 번져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억업되어 이키루스의 날개를 꿈꾸는 나의 분신의 애절함과 간곡감이..현실에 투쟁하는 내 자신에게 연민이 생긴다.
습지대같은 추적함이 묻어나는 보이는 결과들...
완강히 거절하며, 때로는 두려움에 치를 떨며 도피나 환상속에서 교섭을 시도하는 그런 나 자신은 갇혀있던 현실의 시간에 거부하는 것이 아니었다.
결과의 정해짐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결과의 진실에 화를 내며, 낙오하는 동작이였던 것이다.
감동과 안온한 감정이 메마른 일상, 일상의 벽에서 꿈틀되는 현실의 시간,생생한 결과,나의 삶..나의 이데올로기..나의..나의..새....
나의 모든것이 흐려지는 무딘감..정체성의 타락들.
나의,나의,나의 현실착오로 현실반복만이 돌고 돌기만 한다.
나의 자의식,일상,현실
혹, 이상과 결과의 산물체들...
이것들을 자유로이 날개 해 주고 싶다.
날아라...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