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할 만큼 했어.
이제 그만 미안해 해두 괜찮아.
너의 그 이기심.
너의 그 가벼움.
너의 그 얇팍한 계산주의.
너의 그 속물근성.
이제 다 용서할께.
이제 다 인정할께.
너로인해 상처받은 마음들 다 꿰매어 놓았어.
어설프게 웃음 지어주던 지난 날 너의 모습.
너로인해 아파할까 전전긍긍해 하던 그 모습.
이제 그러지 않아두 돼.
그만 미안해 해두 괜찮아.
다 용서했으니 넌 이제 너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
언제나 그랬듯 네가 살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
그리고 다시는 힘들 때 날 찾지마.
늘 그랬듯 너 필요할 때만 날 찾지마.
이젠 나도 그만 용서하고 싶어.
배려라는 이름으로 감싸주던 행동들.
사랑이란 이름으로 미소지어주던 행동들.
더 이상은...
나 싫어.
이제.
이제 그만 미안해 해두 괜찮아..
-청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