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다.
바람도 선선히 불어 더위를 느낄만 하면 시원함을 준 날이다.
그냥 그런 날이었다.
어제와 같은...
날씨는 좋았는데..
왜 그냥 그런날일 수 밖에 없었을까....
유치원 다닐 때 친구가 생각난다...
사탕좋아하는 그 친구는 앞니가 항상 썩어 있었는데..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날씨 좋은 그냥 그런 날에 그 친구가 생각난건 왜 인지....
나도 이제 어른이 되어가나보다...나이만 어른이 아닌...
메마르고 기운없어하고...어떤 것에도 의욕이 없는....
내가 그렇게도 싫어하던 어른의 이름을 건 사람이 되어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