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이다..
일찍 일어난 아침부터.. TV에서 이것저것 말을 하더군..
우리집은 이런 날 국기하나 함 안단다..
난 커서 우리집에 꼬옥 이런 날 국기를 달아야 겠다..
하지만.. 우리 윗집이 국기를 달아서.. 무언가 느낄 수 있었다..
현충일... 기뻐하고 놀 날은 아니지만..
역쉬 빨간 날이다 보니..친구들과 놀러나가게 됐다..
이것저곳에서 날 불러냈지만.. 그래도 미리 약속이 있었기에..
친구들과 여의도를 갔다..
내 친구중에 여의도 중독증 걸린 친구가 있어.. 맨날 같이 가줘야한다..ㅡㅡ;;
자전거가 너무 좋단다..
나야 어렸을 때 지겹도록 넘어지며 배운 것이 자전거.. 그리고 지겹도록 탔더던 것인데.. 친구는 어렸을 때 자전거를 많이 못 탔단다.. 그래서.. 지금 자전거를 배우고 있는데.. 그런대로 잘 탄다..
저번.. 단체활동 날에. 여의도를 갔는데.. 2인용 자전거를 탄 인간들이..ㅡㅡ;;나를 박는 바람에.. 손가락이 좀 다쳤었는데..
그게 좀 오래갔다..
꼬매야 할 상황까지 갔으니..ㅡㅡ;;
그러다 보니.. 오늘 자전거를 탈 때는.. 조금 겁이 났다..
이리저리 사람을 너무 피하고.. 먼가 부자연스러웠다..
그런 나를 내 친구들은 걱정해주구...
오랜만에 더워서 친구들과 팥빙수를 먹었다...
그런대루 맛은 있었다..
팥빙수는 케이에푸씨가 짱닌데..ㅡㅡ;;
그 동네는 케이에푸씨가 없어서 버거킹에서 먹었다..
다 먹고.. 친구가 어딜 끌고 가려 했지만.. 힘들어서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청량리 가서.. 좀 배 좀 채우고..
역시 실속있는 친구들과 나라서^^;; 음료수 리필까지 해먹구..
역시나.. 청량리 오면.. 생각나게 하는.. 헌혈의 집이 떠올랐다..
저번에 손을 다쳐서 헌혈을 못했는데..
이제 그게 나았으니.. 헌혈이 너무 하구 싶었다..
자기들은 헌혈을 절대 하지 않을 거라는 친구들을 끌고.. 헌혈의 집을 찾았다..
저번에 계시던 언니가 바뀌셨었다..
3명이 와서 좋아하셨지만.. 결국 나 혼자만 했다..
그냥 마냥 기분이 좋았다..
헌혈을 처음 한다는 것과..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한다는 것이 참 기분이 좋았 던 것 같다..
우선 혈압을 재고.. 정상이였다^^ 지극히..ㅡㅡ^
손가락을 쫌 찔러서 피를 내서는 무슨 검사를 하였다...
헌혈을 하러 왔었기에.. 그런 건 많이 봤었다...
헤모글로빈 수치 검사였다. 다행이도 내 피는 잔잔히 가라앉았다..
피를 조금 내서는 파란 물이 넣는데.. 그 때 피가 뜨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서 헌혈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서 이것저것 작성을 하였는데...
몸무게와 키도 적으랜다..ㅡㅡ;; 요즘 들어 살이 찐 거 가타 몸무게를 모른다니깐.. 재봤다.. 살이 빠졌더군.. 기분이 좋았다^^
그리구 나서.. 의자에 누워서는 피 빼는데.. 싱글벙글 웃으니깐.. 친구들이 정말 내가 미쳤나보다 생각했을 거 같다..
혈관을 찾을려구.. 고무줄을 팔둑에 매었는데.. 그게 너무 아팠다..ㅡㅡ;;
고무줄을 너무 새게 묶더군...ㅡㅡ;;
그리고..나서.. 왼쪽 팔에 소독약을 3번이나 문질르고...
정말.. 보통 바늘의 3~4배는 되는 바늘을 보았다...
바늘 꼽는 건 일부러 안 봤다.. 별루 무서울 것 같지는 않았지만..
바늘이 너무 굵었기에..
바늘을 넣을 때 조금 따끔했지만.. 견딜만 했다.. 아니 별루 안 아팠다..ㅡㅡ;;
바늘을 꼽은 내 팔을 보니.. 그 굵은 바늘이 내 팔에 들어가 있다는 게 마냥 신기했다..ㅡㅡ;;
아줌마가 스폰지를 주시고.. 그걸 계속 주물럭 하래서.. 말두 열씨미 들었다^^;;
손이 약간 저리기도 했다..
아줌마는.. 계속 헌혈하구 나서 어케 해야하는지.. 설명도 자세히 해주셨다.
내가 처음이라 그랬던 것 같다..
헌혈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놀러 갈 때 언제나 준비하는 사진기로...
친구들이 찍을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ㅡㅡ;;
머 찍지는 않았지만..
헌혈 끝나구..
지혈해야한다면서.. 바늘을 뺀 자리를 꾸욱 눌렀다..
아팠다..ㅡㅡ;;
그리고 나서.. 심호흡도 열심히 한담에 의자에서 내려왔다..
친구들하구 있는데.. 친구들이 계속.. 안파아? 안 무서웠냐?
헤헷.. 기대하던 것 만큼 하나도 안 아파서.. 무섭지도 않았다...
다 하구 나서.. 아줌마께서.. 나에게 이것저것 주셨다...
전화카드도 주시구.. 또오..아리니가 가장 같구 시펐던 헌혈증도 주셨다..
참 뿌듯했다...
18살이 되어야만 할 수 있었던 헌혈을 이제서야 한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참 하고 싶었다...
헌혈증을 모아서..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무언가 참 부러웠다..
나도.. 헌혈 많이해서.. 헌혈증 많이 모음담에..
아픈 사람들한테 주고 싶다..
많이 안타까웠던 것은.. 헌혈의 집에 갈 때마다.. 헌혈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 흔한..A형과..B형을 급구한다고. 써있었다...
그걸 보면서도.. 참 사람들이 헌혈을 안하는 구나 하고 느꼈다..
지금도 팔을 보니깐.. 주사 바늘 자국이 참 크게도 남았다..
팔도 조금 아프고 그러지만..
머.. 그래도 좋다^^
내 피가.. 아픈 사람한테.. 꼬옥.. 자알 쓰였으면 좋겠다...
그리구.. 울 나라 사람들이 헌혈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