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을 만나는것은 힘이 들다.
오늘도 난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중에서 정말 보게된 친구가 있었는데...
편지로 메일로 전화로 서로 그렇게 안타까워하면서.
사실 몇년의 세월이 만들어놓은 먼가는
그 안타까움보다 높았다.
우리는 서로를 보면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를 망설이기 시작했다.
마치 처음만난 사람처럼..
문제는 아마도 나에게 있었지 싶다.
몇일 전부터 가슴설레면서 놀러오면 이렇게 저렇게 해주면서
즐겁게 보내야지...하면서 비자금까지 만들어 오던 나였다.
그런데 ...음...그 계획했던대로의 일을 모두 성사시키긴 했다.
그러나 하나하나 해 나갈때마다.
이렇게 하면 싫어할지도 모르는데...
싫으면서 좋다고 할수밖에 없는 마음일지도 모르는데...
가기 싫으면서 내색하지 않는것일수도 있는데...
이렇게 온종일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 순간부터 그 오래된 친구는 더이상 오래된 친구가 아니었다.
나의 접대를 받아야하는 한 손님에 불과했다.
정말 나 스스로도 하루종일 이런내가 싫다싫다.!,,,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나니..정말 마음에 힘이 다 빠져나가는 듯햇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걸까...
언제부터 내가 잘못되어 온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