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풍을 갔다.
여름소풍. 그냥 산중턱에 올라갔다가 사진찍고 밥먹고
그냥 내려왔지.
웃기는 일이야..
갈수록 모여서 노는 문화가 사라진다는 건.
'현대사회의 급속한 변동으로 인해..' 라는 원인을
들먹거리며 사태파악하기란.. 너무나 가식적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그리고 오늘은 어제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학생은 학생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재밌었냐?' 한마디 듣지 못했다. 근데 솔직히 재미없었거든.
안타깝기도 하다.
나는 또 공부를 해야하고, 어제와 같은 날이 있었다는게
후회스럽다. 차라리 하루 푹 잠이나 잤으면.
내일은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