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지야...
오늘 창밖을 본적 있어?
가을이란 게 정말 피부로 와닿았어..
울 학교 운동장에 있는 나무...
이번 미술 실기에 그렸던 그 나무가 내가 그린 그림에는 분명 녹색인데
지금은 단풍이 들어서 정말 곱더라..
너랑 같이 보고 싶었어.
아마 언젠가는 같이 볼수 있을거야..
그땐 너랑 소풍갈래..
맛있는 도시락 싸들구.. 단풍이 고운 산으로..
지금은 마음만 가득하지만 말야.
네가 늘 곁에 있다는 게 이젠 막 느껴져..
내 생각도 많이 하는 거 이젠 느껴진단다..
그리구.. 외로워하는 너의 곁에 있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게 안타깝기도 하구 말야..
작은 그리움일까... 우리 사랑은?
너무나 가깝지만 어찌 보면 너무도 멀리 있으니깐.
보고 싶다는 거... 그립다는 거...
그런 말 하기엔 내가 아직 어린가봐..
널 사랑하는 내 맘 전하는 것도 너무 부끄럽기만 하니까..
그치만... 사랑은 때로는 말 한마디가 아닌
눈빛으로 전해야 할때도 있다는 내말 이해할 너니까
늘 날 믿어줄거라 믿어.
내 마음 안에는 너 뿐이라는 것도.
파아란 도화지 위에 그려진 단풍과 맑은 햇살을..
나랑 함께 있다는 기분으로 느껴보길 바래..
고운 단풍을 타고 너한테 가을 소식을 알려주고 싶었어.
난 늘 네 생각 하고 있는 거 알지?
몇번을 해도 모자란듯한 그말..
아무리 해도 수줍은 그말..
뭔지 알지?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