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을 걷고 있는 나를 보았다.
내리는 수 많은 눈들 속에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다
그 시간 속에 사랑을 묻는
겨울 눈이 슬퍼,
외롭지 않은 이별을 주고자
나는 그 위를 걸었던 것 같다.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외롭되 외롭지 않은 채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어서,
언제나 우리는 등 돌린 채 걸어가야 하지만,
내가 눈을 사랑한다는 것으로
겨울 눈이 있는 삶은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었기에.
그러나 나는 기다리는 법을 알지 못해서,
눈을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사랑이라는 걸
알지 못했던 것이다.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너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걸.
------------가을바람-------------
사진을 봤어요.
언제였을까 기억해보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살아간다는 것이
내 생각대로 정말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에게..
좋은 꿈 꾸세요.











시를 읽으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는, 교과서에 적힌 대로 하면 자아 성찰이겠지. 뭐 그런 걸 하게 되는 것 같아. 특히 요즘 들어 부쩍.
방금 '분수'라는 안재동 시인의 시(문사 아름다운 詩 방에 있던데.)를 읽고 왔는데, 삶이란 건 아름답기 때문에 슬프대. 난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다고 여기면, 삶은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에서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슬퍼지는 것은 아닌지..
형 시 참 오랜만에 읽었어. 코멘트(댓글)는 아마 처음이지?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내가 자라고 있는 건지, 아니면 오히려 마음의 키가줄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 아, 배가 고프네. 시 잘 읽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