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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제

     날짜 : 2004년 09월 06일 (월) 11:35:51 오후     조회 : 1732      
지는 어제와
눈을 안고 가던
너를 보았다

떨리는 겨울은
지금 우리를 닮아서,
너의 길 위에
추먹만큼 주저앉는데

멀리 너 가는 곳에
사랑한다 흩어지는
별이 넘어진다

-------가을바람-------

너무 아픈 사람은
되지 않기를..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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