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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雪原)

     날짜 : 2005년 01월 14일 (금) 0:00:50 오전     조회 : 2693      
그 이듬해 눈이 내리는 길엔
꼭 돌아오겠다며, 눈을 흐려가던
네 낡은 사면(四面)의 사진 위에도
떠나던 너의 집 앞, 대문 밖을 나서던
하얀 성에가 눈 위에 번진다

길은 남(南)으로 흘러가는데
너와 함께 마주앉아 웃던 추억들은
등 돌린 채 북(北)으로 걸어가고,
말없는 누이의 따스한 손길엔
너 떠나던 남(南)으로
눈이 따르는데

눈꽃을 머리에 인채
북(北)으로 흘러가는 너,
아름다운 너의 겨울 길 위엔
이따금씩, 꽃말을 담은
눈이 한발만치 내리고 있는가보다

-------------가을바람-------------

눈이 내렸음 좋겠어요 ^^
그렇죠?
음, 시란건 이래서 좋은가봐요.
무얼 바라든 간에,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가 걸렸든간에
그건, 지극히 정상적인거니까 ㅎㅎ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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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
대영이는 좋겠네~ 이렇게 감성적인 시를 잘 지어서... 글 너무 좋다(나중에 시집내면 내가 많이 사줄께~ㅋㅋ) 딱 내 취향임^^

01.14
.......;

01.15
좋은 시다. 요즘 내 시에서 찾을수없는 요소들이 많아서 좋았다.

01.15
고마워요 ㅎㅎ 오랫만에 올렸는데 다들 잘 읽어줘서 기분이 좋네 ^ㅡ^
엽시울트…
01.21
엣흥♡ 쓸쓸한걸.- 영이야 나왔다아-!!

01.21
쓸쓸한거야? ㅎㅎ 내가 원하던거네 ㅎㅎ 누나 되게 오랫만이다~~ 왜 이렇게 오랫만이야 ^^; 자주 좀 오세요 ㅎㅎ 반갑고 땡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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