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돌아 오면서 있었던 일 이에요.
저희반에 조신래라는 아이가 있거든요.
오늘 정말 열받아서 고쳤던 욕들도 막 나왔어요.
돌아올때 그 상황을 알려 드릴께요.
갑자기 소명이가 부르는 거에요.
"하늘이(아뒤를...죄송) 너는 내눈앞에서 오버하지 말고, 바다는 껌 그만 씹어라."
정말 미칠것 같더군요.
제가 무슨 로봇인가요? 난 내식대로 했을 뿐 이에요.
내가, 내 삶의 방식을 창작해 나가는데, 자신은 오버한적 없는것 같이 이야기 하더군요.
죽을것 같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신래가 말했습니다.
"미란이 니는 높은굽 신지말고, 니네들 나한테 거슬리면 죽는다!"
세상에 이럴수 있나요?
나, 나 자신의 몸인데, 나 자신의 마음인데 로봇처럼 명령받고 살다뇨?
정말 돌것 같았습니다.
그때 화나고 기차서 말을 못하겠더군요.
미란이는 대답했는데, 또 물어보고, 생각은 듣지도 않은채 말했어요.
"예정이 니는 대답 안하나, 귀가 없나?"
정말 기가 차더군요.
저는 막 달렸어요.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그랬더니 한술 더 뜨는 거에요.
안그래도 남자같이 행동하는 저보고...
"뒷모습도 꼭 남자 같네."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정말로, 그런 구제불능이 있는가 생각했죠.
그때 그 한마디만 안했으면 말하려 그랬습니다.
남을 명령하지 말고 자기나 잘 해보라고...
근데, 열을 돋구워 주더군요. 자신 말고는, 자신 말고는 감정이 없는듯 말이에요.
뛰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막 화가 나요.
...
이젠 친구란 그 감정, 버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좋은 친구도 있지만, 이런 구제불능도 있다는 사실조차가, 내가 친구가 있다는 것 조차...
믿기 어려웠습니다. 아니, 믿기 싫었어요.
친하고 착한 친구한테 미안하지만... 친구라는 말을 다시 배우고 다시 사귀려 합니다.
구름이와 바다한테 미안하지만요...
하지만 그 둘은 언제나 저의 친한친구 에요.
내가 죽도록, 그리고 내가 친구를 다시 사귄다 해도....
....
........
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내가 무슨 로봇인줄 알아? 응?
난 감정이 없냐구, 난 사람이 아니냐구!!
난 감정없는 그런 로봇인줄 알아? 나도 내 삶을 개척 해 나갈거야.
나도 이제부터 너네같은 거 친구 아냐!
남자 그런 녀석 비위 맞추느라고 그런거였어? 응?
정말, 너네들은... 하나같이,
꼭두각시 들이야! 이 바보같은 멍텅구리 로봇들아!
명령만 들어서 남의 말만 듣는!!
이 멍청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난, 난... 너를 증오해!! 죽여버리고 싶어!
난, 널 증오한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