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가을의 순수함 속으로 젖어 들었는지 모르겠다.
산이 하나 씩 물들이 시작 하더니 이제는 온통...
나무들의 삶의 흔적이 배인 듯 하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우리와 살려고 빛을 내는 나무와....
시험이라는 것을 아직도 실감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고 해야 하는 걸까?
원서 쓸 때가 되니 마음이 더 불안하기만 한데...
노력은 많이 하는 듯 하지만...불안과 초조로
금새 백지가 될 듯한...
오랜 시간 잠을 잔듯한 아늑함에 묻히고,
별빛속으로 지나는 꿈들...
무엇을 의미 하는 걸지...
오늘은 무척 추웠어...
이 추운 날 차가운 비 흠뻑 맞고
집에 들어 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면
내가 나를 느낄텐데...
살아 있다는 기쁨과 소중함들을....
슬픈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