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만 있다면
오직 당신의 이름만 남겨둔 채
이 세상 모든 걸 잊고 싶다
내 존재의 의미 따윈
당신의 품속에 묻어둔 채로
세상의 족쇄를 부수고 싶다
멈출 수 없는 질주 속에
당신의 말을 되새기며
슬픔을 뒤로 하고 싶다
(중략)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의 눈빛을 느끼며
아픔이라는 존재를 잊고 싶다
세상의 진실 따윈
당신의 입술에 담아둔 채로
우울한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
벗어날 수 없는 시련 속에
당신의 미소를 간직하며
끝없는 잠에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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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