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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잠못드는 밤
날짜
:
2012년 09월 21일 (금) 8:40:07 오전
조회
:
3759
잠못드는 밤
어김없이 늦은밤은 찾아와
노곤한 몸을 침대에 눕히고
무거워진 눈꺼풀을 따라서
생각을 닫아보려 애쓴다
티비 편성표처럼 매주 똑같은
일상이라서 메뉴얼대로 내일 또
고민할 것도 선택할 것도 없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초음속으로 시간여행을 하듯
오늘보다 어린 기억의 터널로
빨려들어가 나오질 못한다
세상은 모든게 멈춰버린듯
고요하고 잠잠한데 나는 왜
이불과 씨름하며 뒤척이는가
그리운 날들 그리운 사람들
잠못드는 밤 잠못드는 밤
Tag :
문학
시
전체 : 24,2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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