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났다..
어렵게 시작한 시작에서..
친구는 술을 좋아한다.
어렵게 마시고
어렵게 즐긴다.
감추고 감추고
그렇게 마신다.
하하하
웃지만 웃지않는다.
말하지만 말하지않는다.
그저 그렇게 편안히 앉아 자신에 가슴속으로 서서히 잠긴다.
그 친구는 따뜻하다.
따뜻함을 잊지 않으려 자꾸만 그 안으로 파고든다.
엄마에 품이 없어 자신에 가슴을 찟고 그렇게 파고든다.
심장이 터지고 가슴속 피가 솟구쳐 올라도
그 친구는 그 안으로 자꾸만 파고든다.
피묻은 칼은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그 핏물에 그 칼을 닦아낸다.
그리고 그 칼은 자꾸만 자꾸만 죽어간다.
우리는 즐겁게 살아가자..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