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일상을 끝내고 나면 나도 모르게 나른해 지는 내 몸과 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랬다. 언제나... 피곤함을 내 몸과 마음은 제일 먼저 인식했다. 조금씩 흐르는 눈물을 그냥 두었다. 왠지 모를 귀찮음이 아마도 그랬나 보다.
아직은 학생이라는 신분이지마는 난 짧은 삶동안 겪은 많은 시련들 속에서 이젠 어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세상은 날 아직 작은 어린아이로만 보고 있다.
친구가 있었다.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나에게 언제나 웃음을 보여준 친구였다. 2학년이 되면서 같은 반이 되었다.. 친한 친구가 그 아이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점차 길어졌고 난 그 아이를 내 친구로써 마음에 받아들이려했다. 그러나.....
친구는 친구의 베스트와 같은 반이 되었고 우리 셋은 자연히 같이 어울리게 되었었는데...
친구는 나에게 이런 편지를 주었다.
-네가 나하고 **하고 갈라놓으려고 하는 거 같아.. 네 곁에 있으면 내가 나쁜 아이처럼 보여. 너 너무 착하게 살지마....
**는 나의 베스트야. 절대로 헤어질 수 없는 친구....
근데 너 때문에 헤어지긴 싫어. (중략)
우리 당분간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하자.... -
난 **하고 그리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와 말하는 시간은 하루에 단 20분도 채 되지 않을 만큼... 그렇게 가까워 지지도 않았었는데... 친구에게 그런 오해를 받고 난 너무나 속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고 해야하나?
같은 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 좋은 아이들이었다.
내 짝... 중학교 1학년때 편지를 주고 받다가 연락안하던 친구를 이번에 다시 만났는데 그 친구와는 완전한 고민친구가 되었다. 언제나 상담을 요청하고 서로를 도와주는 우린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좀 노는 것 같지마는 요즘 조금씩 서로를 아껴주고 있는 친구를 만났고.... 서로 겉으로는 티격대격하지만 아마도 좋은 인연이 될듯 싶은 친구도 만났다. 아직은 어색한 감이 없지않지만 서로 문자를 보내며 일상의 나른함을 달래는 친구도 생겼다. 그 친구에게서 벗어나면서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난.... 조금은 여린 성격에 그 친구가 내게 준 상처로 많이 독해지려고 한다... 이런 내 모습을 죽이려고도 한다..... 내 안에서 독해지려하는 악마의 모습... 이제 나는 이 모습을 죽이고 옛 나의 순한 모습을 되찾으려 한다...
새로운 나의 모습 속에서 난 글을 쓰는 순수함을 이곳에서 찾았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나의 작은 일탈에 관한 이 글에서 공감대를 많이 형성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음악 속에 내 마음을 실으며 잠드는 하루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