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들린다.
>녹음을 자랑하는
>장송의 싱그러운 소리,
>나무위의 새들이 속삭이는 소리,
>이 소리들이 내 귓가에 들린다.
>
>하늘에서 내려와,
>외로이 흐느끼는
>빗방울들의 소리는
>나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듯하다.
>
>드넓은 세상의
>온갖 살아있는 소리들이
>내 귓가에
>여운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
>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
>갓 태어난 아기새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작은 생명의 소리가
>나를 부른다.
>
>이제 난 이 세상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새로운 소리를 찾아
>다음 세상으로 떠난다.
>그것을 위해
>끝없이 헤메인다.
>
>어디쯤 왔을까?
>주위가 온통
>어둠뿐이다.
>어딘가에서
>나를 닮은 목소리가 들린다.
>
>소리에 귀기울이는 순간
>나는 놀란다.
>왜냐하면 그 소리는 바로
>어둠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방황하는
>내 억울한 울음소리였기 때문이다.
>
>
>-'감상'이 아니라 '평가'라고 하셔서 따분하게 적을께요..
- 아직은 글쓰기가 어딘지 인위적이에요..
-의연중에 '보여지는 글쓰기'를 의식하는 거 같고..
-그냥 자연스레 좋아하는 맘으로 쓰시면 좋을 듯 네요.
-그리고 글이 고요하면서 깊이가 있어요..
-열마디보다 한마디가 더 의미있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