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교에서 발표할려구 적은 글입니다.
초보인데다가 잘 쓰지는 못했지만 한번 봐 주세여~
저는 요즘 세계적인 산업으로 추앙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에 관하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 나라가 세계3위의 애니메이션 대국이며 또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규모도 연간 5천
억원 이상의 초대형 시장이라는 것은 누구나 주지하고 있는 점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랫동
안의 하청구조로 인한 업계의 마인드 부재와 애니메이션을 그저 만화로 치부해 버렸던 과거
정부의 실책 그리고 이웃나라 일본의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에 눈이 높아져 있는 매니아들의
무관심 등은 우리 나라의 애니메이션 산업의 미래가 결코 밝지 않음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문화 시장은 이미 개방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예로 벌써 우리
나라의 곳곳에서는 불법복제 테이프와 복사CD, 그리고 인터넷과 컴퓨터 통신을 통하여 상
당히 많은 양이 우리 나라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공식적인 유입 루트가 막힌 상황에서
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던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이제 버젓이 들어오게 된다면 우리의 애니
메이션 기반은 송두리째 날아가 버리고, 일본의 영원한 하청 식민지로 전락해 버릴 지도 모
를 일입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산업은 아마도 세계 최고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단
체인 '디즈니'사가 바로 이 일본애니메이션으로 곤혹을 치를 정도면 그 수준은 가히 상상할
만 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개방된다면 수준이 높은 애니메이션을 마음
껏 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아할 매니아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된다면 우리 나라의 애니메이션
은 빛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을 염려하여 이미 일본과 우리 나라의 합작이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나오기는 하였지
만 우리 나라는 별로 한 일이 없고 거의 하청을 받은 것이라고 할 정도로밖에 참여하지 않
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돌아온 영웅 홍길동'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일본제작진
에 의하여 우리 나라의 고전홍길동전의 내용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내용에다가 후반부에서
는 홍길동이 일본애니메이션인 드래곤 볼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변신을 하는 등 아주 흉한
꼴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최근에 나온 '건드레스'라는 작품은 한일합작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우리 나라는 자금만 보태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된 것은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애니메이션을 그저 만화로 치부해 버렸던
과거 정부의 실책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애니메이션에 무관심하고 '그저 어린이들이나 보는
유치한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굳어진 것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앞서서 우리 나라
의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여야만 하는가에 관하여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
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정부에서 애니메이션에 무관심했던 것은 아닙니다. 90년대 들어 정부
의 주도아래 이루어졌던 일련의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열풍은 그 상업적 성공의 여부를 떠
나서 우리 애니메이션의 맥을 이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실패의 쓰라린 경험을 통
해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인정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물론 우리 나라의 애니메이션의 제작 열풍을 반대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까지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수준이 낮은 애니메이션을 많이 제작하기 때문에 이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나라도 다른 나라의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들 예를 들자면 프레드릭 백의 '나무 심는
사나이'같은 작품은 1987년도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받아 그랑프리로 결정되었을 때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이었던 러시아의 유리 놀슈타인은 "마
음으로부터의 호소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고 격찬하였습니다.
자연의 존엄성과 인간의 잠재된 힘이 위대함을 강력하게, 그러나 결코 억지로 강요하지 않
으며 호소한 작품으로서 그 부드러운 색조의 아름다움은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
회장을 깊은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고 합니다.
히로시마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국제대회로서 히로시마, 아카데미와 함께 세계3대 애니메
이션 대회로 꼽히는 아누씨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그랑프리와 1987년 아카데미 단 평상
마저 휩쓸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예를 들어서 찾는다면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작품들을 들 수가 있습니
다.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작품에는 모두 어떠한 메시지를 담아보내고 있습니다.'미래소년
코난'에서는 반핵, 환경보전, 반독재에 관한 것이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는 생명존중
과, 환경보전에 관한 것, 그리고 최근작인 '원령공주'는 환경보전, 반이기 주의, 반차별주의
라는 메시지를 담고 우리에게 전하려고 하였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나라도 역
시 이러한 인간의 마음에 조용히 와 닿는 아름답고 좋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으면 하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세계적인
산업으로 추앙 받는 애니메이션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나라의 애니메이션이 더욱더 세
계적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