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 꿈속의 여행에 관한 주인공들의 오늘 몇일 이야기를 적어 보려한다
마산에서 그녀의 엄마가 올라오셨다 그래서 우리는 엄마를 마중나가기위해 서로들 머리를 깎고 터미널로 향하게 되었다. 터미널로 가는 길. 서두르다보니 운전이 험악해 졌고 그것은 이내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하였다. "그러길래 나 머리 깎고 있을 때 샤워하라고 했잖아" 나는 아무 말을 하지 못 하였다. 가다가 몇번이나 차선을 바꾼다고 혼줄을 나고서야 우리는 빨간 신호등 불에서
운전석을 교대해야만 했다. 왜그리도 가는 길은 막히고 비가 내리던지... 가는 길에 전화가 왔다. 그녀는 한 20분 있으면 도착한다고 말하면서 전화를 끈었다. 엄마냐고 물어보니 그녀의 언니라고 하였다 그녀의 언니를 나는 한번도 보지를 못하였다. 이렇게 그녀의 주변으로 나는 자꾸만 공허함 속으로 밀려들면서도 그렇다고 이곳을 탈피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연신인사하는 연습을 "엄마만 있으면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라고 할텔데...
언니는 처음뵈니까 그럴수도 없고 그래서 나 이렇게 인사할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안녕하십니까" 라고 그녀는 호호하고 웃어버렸다. 그녀가 웃는 것은 나의 즐거움이었다. 한편으로 좀전에 화내던 것을 웃어줌으로써 내마음도 한편은 흐뭇했지만 그녀가 얄밉기도 했다.
터미널에 거의 다 와갈 무렵 빗줄기가 더욱 강해졌다. 아마도 우리의 앞의로의 길이 이러하다는 것처럼...
터미널에 내려서자 마자 그녀의 어머니와 언니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비가 마구 내렸기 때문에 연거푸 인사연습을 하던 것은 그만 허사가 되버리고 그녀의 엄마와 언니사이에 들려있는 커다란 사과박스가 터질 듯이 들려져 있는 곳으로 나의 손이 가면서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면서 나는 그 박스를 계속 차쪽으로 끌어 당기려하자 처음본 언니의 당황하는 모습은 ...그리고 얼마후
그녀의 어머니는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래 나는 단지 그녀의 어머니의 아는 사람에 불과한 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자그녀의 어머니에게 잘 보이고 싶던 마음이 서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나는 이곳으로 괜히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계획에 없던 그녀의 언니 댁에 가는 길은 나에겐 침묵의 시간이 되었고 동시에 명상의 시간이 되어야 했다. "앞으로 우리의 길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무서움 그런 것들이 밀려와서일까?" "이정도 까지 왔는데도 서로가 결혼을 하고 둘만의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생각이 내게는 상상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 집에 들어가 보니 정말 내게는 초라하게 사는 우리 집보다도 더욱 더 초라하게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언니에게서는 당당함이 보였고 그리고 우리가 오늘 길 그녀의 언니에게서 자신감까지도 발견하였다. 아마도 그 자신감이란, 가야금 전공하여 대학나오고 대학원 나와도 오히려 자신보다 별볼일 없는 남편을 얻으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서일까
열평의 집에 방하나 가구는 제대로 된 가구도 없고 윗층집에서 주었다는 냉장고 하나가 덩그란히 좁은 방을 헤집고 들어와 있고텔레비디오가있고... 어두운 세자짜리 농짝....
그녀가 그렇게도 당당하게 나에게 대하는 그녀의 모습이 우습게도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자기나 나나 별반 다른 것이 없으면서말야"
<갑자기 글이 쓰기 싫어 그만 멈추려 한다 이후의 내용은 집으로 돌아오고 엄마와 그녀의 갈등 그리고 아들과의갈등 속에 미신에 집착하게 된 엄마 큰엄마와 그녀 그리고그녀의 엄마의 삼각구도 지켜보는 나, 그속에서 눈물을 자아내는 그녀 , 모녀의 모처람만의 온천욕등등이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물론 첫번째글에 이은 글도 실릴 것이다.>